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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핑 작성일20-08-04 08:58 조회1,0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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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페이스북, 자사 영향력 토대로 샵 론칭

광고 이어 다양한 방식의 수익원 가능할 듯

구글 쇼핑도 소상공인 입점 독려

쇼핑 안착시킨 '네이버 모델' 벤치마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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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샵 이미지. /제공=인스타그램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네이버에 이어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IT 플랫폼 업체들이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 도전하면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소상공인이 각자 홈페이지를 개설하거나 영향력 있는 오픈마켓에 입점하던 과거의 시장 형태에서 온라인 포털 및 SNS 플랫폼사에 점점 더 많이 입점하는 방식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이달부터 어플리케이션 내 쇼핑 페이지인 인스타그램 샵(Instagram Shop)을 새롭게 선보인다. 인스타그램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프로필에 들어간 후 '샵 보기'를 누르면 판매자의 상품이 노출된다. 샵을 통해 선호하는 브랜드와 소상공인의 상품을 손쉽게 둘러볼 수 있다. 혹은 인스타그램 메인 화면에서 가방 모양의 '샵'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내놓는 상품을 모아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샵 오픈은 지난 6월 계열사인 페이스북 샵스(facebook shops) 오픈에 이어 예고된 행보였다. 지난 5월 페이스북은 미국과 일부 국가에서 페이스북 샵스를 첫 오픈한 이후 한 달 만에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8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페이스북 샵스의 노출 방식도 인스타그램 샵과 비슷하다.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속한 후 '샵 보기'를 누르면 연결된다. 샵 탭에서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해당 브랜드에서 바로 결제하거나 웹사이트로 이동해 결제할 수 있다. 저장 기능이 있어 추후 구매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에서 개설한 샵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연동되기 때문에 한 번 개설하기만 하면 양 채널에서 모두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사업을 해 온 소상공인들이 이제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자사 샵을 오픈할 수 있게 됐다.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자사의 제품을 홍보 및 판매할 수 있어 큰 호응이 예상된다. 그동안에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판매 행위가 일부 이뤄져왔던 것을 비추어 보면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 같은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의 행보는 자사의 영향력에 힘입어 주로 검색광고에 의존해 왔던 수익원을 다각화하려는 노력 중 하나로도 읽힌다. 자사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단이기도 하다. 20대와 30대 젊은 층에 강점이 있는 인스타그램부터 10대부터 40~50대까지 폭넓게 쓰고 있는 페이스북까지 샵을 도입함으로써 SNS를 이용하는 많은 고객이 잠재 구매고객이 되는 셈이어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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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샵 이미지. /제공=페이스북


구글도 구글 쇼핑의 지평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구글 쇼핑은 올해 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전 세계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판매 상품을 무료로 노출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대형 브랜드 위주로 검색 제휴를 맺었던 구글쇼핑이지만 이 같은 방침 덕분에 소상공인까지 구글 쇼핑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의 쇼핑 진출 형태는 여러모로 소상공인의 입점으로 운영되는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와 비슷한 모습이다. 네이버는 전통적인 광고 수익에 더해 쇼핑을 키우며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내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낸 바 있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는 결제 수수료 2%와 네이버쇼핑 노출 시 수수료 약 2%까지 합해서 5%전후 수준이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는 오픈마켓의 7~10% 수수료 수준과 비교해 저렴하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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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이미지. /제공=네이버


네이버는 쇼핑과 검색형 광고를 기반으로 올해 두자릿수 성장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4~5월 주춤했던 광고 수익이 6월 들어 회복되고, 쇼핑의 영향력도 날로 강화되면서 쇼핑검색 광고 등도 연동되며 더욱 커지고 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스페이스 매출보다 쇼핑검색 광고 성장률이 높다"고 언급해 쇼핑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연계한 검색광고 매출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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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쇼핑의 성장은 여기에 지난 6월 출시한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출시로 더욱 괄목할 만하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쇼핑 시 지원되는 일정 비율의 적립금을 통해 네이버 쇼핑에서 더 많은 쇼핑을 하게 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멤버십에 가입한 더 많은 고객들이 네이버쇼핑과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도록 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박 CFO는 "플러스 멤버십이 유료멤버십으로 전환한 지 1달밖에 안 되어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6월 오픈 이후 가입자는 예상했던 대로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이 포털이나 온라인 SNS 플랫폼들이 이커머스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건 자사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넓힐 수 있는 시장일 뿐더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비대면 쇼핑의 수요가 커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상공인들이 오프라인보다 영향력이 큰 플랫폼에 온라인 입점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 효과'로 한국 시장에서 플랫폼의 이커머스 시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판단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그동안 쿠팡, 지마켓, 11번가, SSG닷컴 중심의 오픈마켓을 넘어서 새로운 사업형태를 보여주며 날로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최근 이어지는 글로벌 공룡들의 샵 론칭에 대응방안을 고심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성공적인 이커머스 시장 전략으로 점차 글로벌 IT 기업들도 한국시장에서의 플랫폼 사업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 듯하다"라며 "앞으로 플랫폼 업계의 이커머스 시장 비중은 날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샵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샵은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지만 네이버나 구글 등의 선례로 보았을 때 향후 수수료가 부가될 가능성도 있고, 그렇게 되면 훌륭한 수익 창출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라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기업체 구인의뢰도 급감…"취업률 20%대 급락 가능성"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올해처럼 학생 취업이 어렵기는 처음이에요. 취업률이 얼마나 떨어질지 걱정입니다"


[연합뉴스 DB]


충북지역 한 마이스터고의 A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취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현장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고 걱정했다.

최근 심각한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마이스터고인 이 학교 학생들은 취업을 걱정하지 않았다.

올해 졸업생의 취업률은 94.5%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3학년 교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대개 3학년의 60%가량은 1학기 때 취업을 확정하는 데, 올해는 절반인 3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스터고를 제외한 다른 직업계고의 상황은 더 나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업계열 직업계고의 한 교사는 "기업체에서 구인 의뢰를 하지 않는다"며 "올해 졸업생 취업률이 30%를 간신히 넘었는데, 내년은 20%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학교 졸업생이 많이 취업한 기업들이 대부분 채용을 줄이거나 취소했다"며 "기업에 전화하기도 부담스럽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충북지역 직업계고의 취업률은 2017년 43.9%에서 2018년 33%, 지난해 28.7%로 하락했다.

청년층의 우량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학생들이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교육청은 올해 코로나19사태로 취업률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취업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차원에서 도내 26개 직업계고에 취업 지원 전문성을 갖춘 취업지원관을 1∼2명씩 배치했다.

고교 취업부장 연찬회 등을 3차례 개최해 기업 초청 설명회를 했고, 최근 한국경제포럼, 청주상공회의소 등과 취업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 경제 사정이 좋지 못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bwy@yna.co.kr


Elsmere Fire in Santa Clarita

Fire fighters attempt to extinguish the Elsmere Fire near Santa Clarita, California, USA, 03 August 2020. According to the latest media reports the fire has burnt 130 acres. EPA/ETIENNE LAURENT
■산은, HDC현산 재실사 요청 거부
이동걸 산은 회장 "계약 무산땐 모든 책임 현산에"
현산 입장 바꿀 가능성 낮아 M&A 사실상 무산 수순


[서울경제]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12주간의 재실사를 제안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요청을 일축하고 오는 11일까지 인수 의지를 보이라며 최후통첩했다. HDC현산이 당장 전향적 입장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아시아나 인수합병(M&A)은 사실상 무산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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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현산이 7주간의 충분한 실사와 6개월간의 인수단 활동에도 12주의 재실사를 요구한 것은 통상적인 M&A 과정을 벗어난 과도한 것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 의지가 전제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분석,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응책 마련 등 제한된 범위에서의 논의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수 의지를 확인할 방법에 대해서는 증자, 계약금 추가 납입 등을 언급했다. 최 부행장은 “현산에 11일까지 조치를 요구했고 행동이 없다면 12일부터 계약해지 통지가 가능하다”며 “진정성에 진전된 행위가 보이지 않으면 무산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동걸 산은 회장은 HDC현산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계약이 무산될 경우 모든 법적 책임은 현산에 있다”며 “현산의 여러 공문·보도자료는 상당 부분 근거가 없고 악의적으로 왜곡된 측면도 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본인의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게 맞다”며 “현산이 계약금 반환 소송도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겠다”고 압박했다. 또 이 회장은 “(경제주체가) 여러 협의나 경제활동에서 시장의 신뢰를 받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현산이) 과연 시장의 신뢰를 주장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재실사 요구 의도 이해 안돼···11일까지 인수의지 보여라"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등장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표정은 불과 한 달 반 전인 지난 6월17일 간담회 때와 전혀 달랐다. 당시 HDC현대산업개발에 “1960년대 연애편지 하는 것도 아니고 일단 만나자”고 특유의 농담 섞인 발언을 했지만 이날은 웃음기가 싹 사라지고 목소리도 간간이 떨렸다.

이날 산은이 HDC현산에 최후통첩을 했지만 산은 스스로도 HDC현산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은 것이 브리핑의 전반적인 분위기였다. 이 회장은 “현산이 재실사를 요구했는데 7주 동안에 엄밀한 실사를 한 상황에서 자꾸 재실사를 요구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남은 기간 현산에서 심사숙고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는 결단의 시점에 와 있다”며 “그동안 제기된 쓸데없는 공방은 마무리 짓고 양측이 마지막 협상을 해서 종결을 지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 역시 “그동안 수많은 인수합병(M&A)을 해왔지만 당사자 면담 자체가 조건인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과 정몽규 현산 회장이 두 차례 만난 적이 있다”며 “산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해 (인수조건) 조정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놓았고 만남을 통해 협상에 응해달라는 기본적인 요구를 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전했다.

다만 이 회장은 미국의 시어스와 몽고메리워드사(社)의 희비를 언급하며 HDC현산을 회유하는 등 일말의 희망은 놓지 않았다. 이 회장은 “1945년 두 회사는 다른 판단을 해 몽고메리는 쇠락의 길을 걷고 시어스는 30~40년간 미국 및 전 세계 리테일 시장을 평정했다”고 예를 들었다. 미국 소매체인 몽고메리는 2차 세계대전 후 참전용사들이 실업자가 돼 공황에 빠질 것으로 보고 투자를 가능한 한 줄인 반면 경쟁업체였던 시어스는 은행 대출을 통해 교외로 사업을 확장하며 수요 증가에 대비했다. 전후 미국 경제는 크게 성장했고 몽고메리는 쇠락에 빠졌다. HDC현산이 지난해 말 인수 결정을 할 때 항공산업의 미래를 밝게 봤으므로 시어스의 사례를 교훈 삼아 결단을 내려달라는 의미다.

산은은 M&A가 무산된다면 일단 아시아나를 채권단 관리하에 두겠다고 했다. 최 부행장은 “아시아나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 요건을 충족한다. 유동성 지원 및 영구채의 주식 전환 등을 통한 채권단 주도의 경영관리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우선 아시아나의 경영정상화가 목표가 될 것이고 시장여건이 허락하면 재매각을 빨리 추진해 제대로 된 인수주체가 나타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 사모펀드(PEF)가 인수하는 것은 정부의 투자적격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다른 대기업 그룹도 인수주체가 되는 것을 열어놓고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 국유화에 대해서는 “산은이 출자전환을 통해 아시아나의 일부 지분을 보유하는 것을 국유화로 표현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신용도, 다른 영업사항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산은의 관리하에 둔다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 최 부행장은 “2월에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현재 2,500억원이 지원됐다”며 “각 LCC가 내년 1·4분기까지 추가로 필요한 자금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 부행장은 “지원도 중요하지만 각 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등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지원을 하겠지만 사업부 매각, 통폐합, 자회사 정리 및 대주주 책임이행 등 인력 구조조정을 뺀 자구안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태규·김지영·이지윤기자 classic@sedaily.com
강남 커피전문점·홍천 캠핑 관련 1명씩 추가 확진
회의있던 날 오후 2시, 캠핑 확진자도 30분간 방문
"인접한 자리 아냐…환경표면 감염·동선 등 조사해"

[세종=뉴시스]할리스커피가 선릉역점에 마스크 의무 착용 안내와 줄 설 때 가이드라인 표시, 테이블 간 거리 조정을 한 모습. (사진=할리스커피 제공) 2020.08.03.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임재희 기자 =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 커피전문점에서 확진 환자들이 회의를 하던 당시 같은 장소에 강원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도 증상 발현 나흘 전 30분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옆 좌석은 아니었으나 폐쇄회로(CC)TV 같은 화면에 잡힐 정도의 거리로 방역당국은 확진자들 간 직접 접촉은 물론 손이 닿는 표면을 통한 감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강남 커피전문점 관련 1명 늘어 10명째 확진

3일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강원도 홍천군 캠핑장 관련 추가 환자가 1명씩 발생했다. 두 집단 누적 확진 환자는 각각 10명으로 늘었다.

커피전문점 확진자는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지표환자 A씨 포함 5명, A씨가 다녀간 양재동 양재족발보쌈에서 5명(지표환자 제외) 등이 확인됐다.

거주지별로는 경기 8명, 서울 2명 등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경기 6명, 서울 2명, 경북 2명으로 이들은 해당 지역 통계에 반영됐다.

A씨 등은 지난달 22일 이 커피전문점에서 회의를 했다. 이때 참석자 8명 중 A씨와 다른 참석자 B씨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직장에서 열린 또다른 회의 과정에서 앞서 1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회의를 통해 지인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서울에서 B씨의 직장동료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커피전문점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 됐다.

A씨는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양재동 식당을 찾았고 이 과정에서 동선이 겹치는 이용자 1명과 종사자 1명이 확진됐고 이후로 추가 감염 3명이 확인됐다. 성남시 등에 따르면 이 식당 종사자인 서울 서초 확진자와 접촉한 성남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함께 경북 경산 친척 집을 방문했던 딸과 손녀는 경산에서 확진됐다.

◇회의 있었던 커피전문점엔 홍천 캠핑 확진자도

방역당국이 해당 커피전문점의 CCTV 등을 추가 확인한 결과 집단감염 관련 회의가 열린 시점에 홍천 캠핑장 확진자 중 증상 발생일이 가장 빠른 환자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확진자 간 접촉여부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회의가 있었던 시간과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가 해당 커피전문점에 함께 있었던 시점은 지난달 22일 오후 2시께부터 약 30분간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CCTV 분석을 통해서 같은 공간 안에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의가 있었던 좌석과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 환자는 인접하진 않지만 같은 CCTV 화면에 잡힐 정도 거리에서 회의를 하고 음료수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CCTV 한 화면에 같이 잡혀 있는 사진을 봤다"며 "바로 인접한 테이블은 아니고 조금은 거리가 있었다"며 "역학조사관이나 서울시가 동선을 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것은 내일 또는 정리되는 대로 정확하게 분석한 결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음료 마시고 대화하면서 마스크 착용 안해"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환자 관련 등의 논의를 하고 있다. 2020.07.16. ppkjm@newsis.com
다만 감염 경로나 순서 등은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노출 시점은 커피전문점이 지난달 22일, 양재동 식당이 23일이며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여섯가족이 캠핑을 함께 한 날은 24~26일이다. 캠핑장과 관련해 가장 증상이 빠르면서 커피전문점을 방문한 확진자의 증상 발생일은 26일이다.

정 본부장은 "한쪽에서는 회의를 하고 있었고 그 옆에서 캠핑장에서 발병일이 가장 빠른 환자가 커피를 마시고 있어서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이라며 "이쪽 유행(커피전문점)과 캠핑장의 발병일이 빠른 환자 접촉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동선 등을 분석해 봐야 된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인지, 손에 닿는 환경 표면을 통한 감염인지, 에어컨 등 공조시스템을 통한 전파 가능성 등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정 본부장은 전했다.

정 본부장은 "음료를 마시고 대화를 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하지는 않았다"며 "어느 정도 접촉이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과 손을 통한 환경 표면 접촉 부분(감염)도 가능하기 때문에 동선 등을 정교하게 분석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커피전문점은 방대본이 확진 환자 방문 사실을 통보한 뒤 28일 방역 작업을 진행했으며 고객 밀집도가 높은 주요상권 매장부터 테이블 간격 조정, 주문 시 고객 간 거리 표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캠핑장 관련 5세 자녀 추가 확진

홍천 캠핑장과 관련해선 지난달 31일까지 여섯가족 18명 중 네가족 9명이 확진된 이후 추가 환자가 1명 더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확진돼 치료 중인 30대 부부의 5세 자녀로 이모와 함께 자가격리 중 지난 2일 발열 증상을 보여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참석자 18명 중 10명이 확진돼 발병률은 55%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10명 중 8명이 경기도 거주자 8명(성남 5명·김포 3명), 강원도 거주자 2명(속초) 등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커피전문점, 식당, 캠핑장 등 신규 집단사례에서 보듯 불특정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음식 섭취나 대화,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전파될 수 있다"며 "실내에서 사람 간 접촉을 할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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