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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핑 작성일21-01-11 19:16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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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뉴스데스크, 권오봉 여수시장 언론관 비판 눈길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권오봉 여수시장이 입맛에 맞지 않는 질문을 이유로 여수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신년 대담에 출연하지 않아 언론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수MBC는 지난 7일 뉴스데스크("민감한 주제 빼달라?… '신년 인터뷰도 입맛대로'")를 통해 이 사안을 문제 삼았다.

여수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전망대'는 지난 4일부터 한 주 동안 전라남도 동부권 지자체장(여수시장, 순천시장, 광양시장, 고흥시장, 전남도지사) 릴레이 신년 인터뷰를 준비했다. 라디오 전망대는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한 시간여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10여개 질문을 통해 지난해 여수시 코로나19 대응 평가와 올해 대비 상황, 여수형 재난지원금, 노동자 안전과 기업 책임에 대한 여수시 대책 등을 묻고자 했다. 여수시가 난색을 표한 질문은 여수형 재난지원금과 환경훼손 항목에 관한 것이었다.파워볼사이트

여수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여수시는 '여수형 재난지원금'과 '환경 훼손' 항목에 난색을 보이며 질문을 빼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해왔다"며 "이후 여수시에서 수정한 질문지에는 이 두 개 질문을 통째로 삭제하고, 대신 '올해 중점 시정운영 계획' 등을 끼워 넣었다. 그리고 이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 여수MBC는 지난 7일 뉴스데스크("민감한 주제 빼달라?… '신년 인터뷰도 입맛대로'")를 통해 권오봉 여수시장의 언론관을 비판했다. 사진=여수MBC 화면 갈무리.
여수시는 권 시장과 상의한 결과 질문들이 전반적으로 무겁고 공격적이라 신년 인터뷰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MBC에 전했다. MBC에 따르면 여수시는 "두 가지 질문에 충분히 답변할 의사가 있었지만 '중점 시정운영 계획' 등 일부 질문에 대한 추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인터뷰에 응할 수 없었다"는 입장.

여수MBC는 "허석 순천시장과 정현복 광양시장, 송귀근 고흥군수는 신년 인터뷰 내용에 대해 어떠한 수정 요구도 하지 않았고, '청렴도 최하위 등급' 같은 이른바 '불편한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입장과 향후 개선 계획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여수MBC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중요한 공적 사안에 관한 질문"이라며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공적 책임을 진 기관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라디오 전망대 진행자인 이용선 앵커(아나운서)는 11일 통화에서 "인터뷰 취지는 시정 현안 및 논란에 대한 지자체장들 생각과 입장을 들어보자는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며 "전체 방송 시간 40~45분 가운데 20분을 인터뷰에 할애했을 정도로 비중있던 기획이었다"고 말했다.

이 앵커는 "유독 여수시만 폐쇄적이었고, 사전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기획 의도에 손을 자꾸 대는 것 같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MBC가 여수시의 환경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뤘던 것에 반감이 작용한 듯하다"며 "여수시는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기도 했는데, 재난지원금은 여수시 시민사회가 10대 뉴스 가운데 1위로 꼽았던 현안이었다. 질문하지 않을 수 없는 이슈"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해 12월 초 긴급현안 브리핑을 통해 "현재로서는 전 시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이 크지 않은 시기"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여수시민협은 '전 시민 여수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요구'를 지난해 여수 10대뉴스 1위로 꼽고 지급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여수 대형리조트 사업자의 소미산·갯바위 훼손 등 환경 문제도 지난해 여수시를 달군 이슈였다. 이용선 앵커는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알아야 하는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는 여수시 입장은 이해할 수 없다"며 "언론에 대한 기본 인식이 잘못돼 있다"고 비판했다.

7일 뉴스데스크 리포트를 작성한 문형철 여수MBC 기자도 "시장은 시민의 관심 사안을 설명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사전 조율 과정에서 홍보성 질문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우리 MBC 라디오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일을 기사화하는 것에 부담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질문 두 가지를 빼자고 한 것, 시정 운영 계획이 꼭 질문에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 기자는 "기본적으로 여수시장 언론관이 왜곡돼 있는 것 아닌가 싶다. 한 번은 짚어야 할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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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루다 이미지 /사진=스캐터랩

최근 성희롱과 차별·혐오 논란이 일어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도 휩싸였다.

11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 따르면 개발사인 스캐터랩이 앞서 내놓은 모바일 앱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이 서비스 이용을 위해 제공했던 정보 일부가 그대로 ‘이루다’의 답변을 통해 노출되고 있다.

스캐터랩이 지난 2016년 출시한 ‘연애의과학’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 기반 관계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리학 논문 등 콘텐츠와 이용자가 제공한 카톡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여러 주제별로 연애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서비스를 갖췄다. 앞서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을 통해 100억건 이상의 실제 메신저 대화를 수집·분석해 챗봇 빌더의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이 데이터들이 AI 학습에 적용된 ‘이루다’를 통해 ‘연애의과학’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새어나간다는 지적이 잇따른다는 점이다. 질문에 따라 실명과 주소, 은행계좌 정보까지 답변했다는 것이다. ‘연애의 과학’ 유료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연애 관계 분석을 위해 제공한 카톡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비식별화 등을 거치지 않고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루다 대화 내용 /자료=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현재 ‘연애의 과학’ 서비스 가입 시에는 카카오스토리 글 목록과 작성 권한을 선택적으로 동의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 내 이용자 식별과 회원관리 및 서비스 제공 목적이며, 탈퇴 시 바로 파기한다고 명시돼있다. 카톡 대화 데이터에 대한 개인정보 처리 방침은 최초 가입 시 안내하지 않는다.

앱 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카카오톡’ 앱 설정에서 ‘대화 내용 보내기’로 카톡 대화를 ‘연애의 과학’ 앱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때 추가로 정보 제공 동의를 구하지 않으며 사용자 단말기의 미디어 공유 권한 설정만 필요로 한다. 다른 서비스에 이용자 메신저 대화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다는 내용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도 없었다.

최근 스캐터랩 측은 “이루다의 학습은 연애의 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 게 맞다”며 “스캐터랩의 신규 서비스로서 개인정보취급방침의 범위 내에서 활용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연애의 과학 사용자들이 이 점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고지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학습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에 대해서는 비식별화과 진행됐다”며 “데이터에서 한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제거된 상태다. 이런 비식별화 과정은 모두 알고리즘을 통해 진행됐으며, 현재에도 추가적인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통해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동행복권파워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루다’ 관련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접수되진 않았다. 다만 양 기관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동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 이용자 동의가 있었다고 해도 개인정보 제공자 동의 없이 목적 외 용도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개인정보보호법 18조에 위배되므로 위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번 건이 개인정보 유출·침해에 해당하는지는 정확한 조사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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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美상무부, 한국산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관세 결정
업계, 해외공장 증설·반덤핑 TF운영 등 대안 고심
국내완성차업체에 신차용타이어 국산 사용 독려도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타이어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축소에 이어 미국의 수입제한 조치로 연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업체들은 시장상황을 살펴보며 차분하게 대응해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복세를 타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공장(사진=한국타이어)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타이어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25억5200만달러(한화 약 2조 8003억원)로 전년(33억1200만달러) 대비 16.5%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공장이 셧다운(가동 중단)을 반복했고, 전 세계적으로 집콕 생활을 하는 이들이 늘어 차량의 주행 거리가 줄어 타이어 소모가 적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반덤핑 예비판정을 통해 한국타이어 38.07%, 금호타이어 27.81%, 넥센타이어 14.24% 등 추가 관세율을 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이어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 관세율은 오는 6월 최종 결정될 예정이지만 예비 결정에서 부과된 관세는 이달부터 부과된다.

국내 빅3 타이어 업체는 해외공장을 통해 반덤핑 관세 회피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수출하는 타이어에만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해외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공급하면 관세를 피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 경우 국내 2곳, 중국 3곳, 헝가리 1곳, 인도네시아 1곳, 미국 1곳 등 총 8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다. 이중 미국의 반덤핑 관세 대상국가는 한국과 중국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은 유럽 시장에 대응하고 있고 미국 공장을 가동하는 것만으로는 미국 물량을 다 커버하지 못한다”며 “공장을 더 증설할지 등 여러 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등 미래 기술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테슬라와 포르쉐 등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073240)는 국내 3곳, 중국 3곳, 미국 3곳, 베트남 1곳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반덤핑 관련 TF를 운영하면서 미국 조지아 공장을 증설해 물량을 채우는 방법 등을 고려 중이다. 또 가격에 대한 계획안 마련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올해 경영정상화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선행기술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광주에 있는 본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신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2곳, 중국 1곳, 체코 1곳 등 총 4개 공장을 운영하는 넥센타이어(002350)는 체코공장 물량을 미국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반덤핑과 관련해 무혐의가 나올 수 있도록 자료를 제출하는 등 조사에 답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미국 반덤핑 관세에 대해 최종판정이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타이어업계가 올해는 연초부터 미국의 반덤핑 관세 이슈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공장 물량으로 미국에 공급하는 식으로 대책을 마련했지만 글로벌 경기 위축이 계속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에선 신차용 타이어 시장이라도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앞서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지난달 말 국내 시장에서 외국산 타이어 비율은 점차 늘고 국산 신차용 타이어 판매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정부에 국내 완성차업계가 국산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는 취지의 건의를 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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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KDAC에 지난 7일 전략적 투자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정보 및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 기술 협력"


신한은행이 지난 7일 전략적 투자를 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이하 KDAC)이 쟁글과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정보 처리 기술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공시데이터 기반 가상자산 정보 포털 쟁글은 KDAC과 가상자산 정보 및 데이터 업무에 관한 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KDAC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기술사 블로코, 리서치 기업 페어스퀘어랩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디지털자산을 보관 및 운용하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쟁글은 디지털자산 정보를 수집해 공시 정보와 관련 블록체인 데이터를 공개하는 정보 포털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관련 정보 및 온체인 데이터 처리 기술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쟁글은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년간 축적한 디지털자산 네트워크와 각 자산의 공시 및 블록체인 데이터 등 정보에 대한 평가 분석 데이터 등을 KDAC 측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 전반에 관한 사업적 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KDAC은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와 특금법 발효에 대비해 커스터디 목적의 콜드월렛 솔루션 및 운영 보안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더해 향후 자체 핫월렛 서비스와 탈중앙화금융(DeFi, 이하 디파이)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쟁글을 운영 중인 크로스앵글은 해당 서비스 개발에 있어 정보 및 기술력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정제된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투명성과 양질의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다양한 공시 및 리서치 콘텐츠 등을 통해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투자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홍 KDAC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KDAC이 보다 체계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가상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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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롯데 손아섭. 연합뉴스

롯데 손아섭(33)은 매 시즌 “아직 부족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2007년 데뷔해 2010년부터 주전 자리를 잡은 손아섭은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성장했다. 승승장구하던 와중에도 손아섭은 변화를 꾀했다. 장타력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타격폼 변화를 주면서 노력했고 2017~2018시즌에는 20홈런을 넘기며 ‘한 방’을 치는 타자의 이미지도 심어줬다. 2019시즌 10년 연속 3할 타율 달성을 실패한 후에는 스스로 깊은 반성에 빠졌다. 그 결과 2020시즌에는 타율 0.352 11홈런 85타점 등으로 리그 타율 2위, 안타 3위(190개), 출루율 4위(0.415) 등을 기록하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매년 겨울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웠던 손아섭이 이번에는 초심으로 돌아간다. 비시즌 테마는 ‘손아섭다운 야구를 하기’다.

손아섭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하자’라고 다짐했다. 손아섭다운 끈질긴 야구를 다시 보여줄 것이다. 1루에 출루하면 도루도 하고, 투수와 내야수들을 힘들게 했던 그런 손아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잠시 잊혀졌던 별명인 ‘악바리’를 다시 떠올려본다. 손아섭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을 때 잘 된 적도 있고 안 된 적도 있다. 방황했던 시간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단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내 장점을 더 부각해야겠다는 결론으로 도달했다. 이제는 우왕좌왕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손아섭은 KIA 최형우와 타격왕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2리 차이로 아쉽게 1위를 놓쳤지만 오히려 2위라는 자리에 만족한다. 과정에서 자신의 야구를 보여줬다는 점이 더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는 “애초에 내가 타격왕을 목표로 하고 시즌을 시작한 게 아니었다. 그런데 전경기 출장을 생각하고 시즌을 치르다보니 타격왕 싸움을 하는 구도가 만들어지더라. 억지로 하려고 할 때에는 나쁜 볼에 배트도 나가고 했는데 내 야구를 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 15년차를 맞이한 손아섭은 새로운 동기부여가 생긴 것이 더 즐겁다. 그는 “오히려 1위를 차지하지 않은게 내가 더 안주하지 않고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내가 더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느끼고 나태해지면 안 되겠다고 다시금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래서 손아섭의 새 시즌 목표는 오로지 전경기 출장이다. 지난해에는 144경기에 3경기 부족한 141경기에 나섰던 손아섭은 “건강한 몸을 위해서 예년보다 빨리 잔부상이 있었던 곳을 치료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1988년생인 손아섭은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는 “1년, 1년 지나면서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한국시리즈를 향한 열망이 더욱더 커진다. 144경기 뛰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다시 키워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동행복권파워볼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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