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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핑 작성일20-07-27 17:39 조회3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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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원본보기[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더필름 황경석(42)이 팬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황경석은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황경석은 올 초까지 몰래카메라 장치를 이용해 성관계 장면과 여성들의 나체를 몰래 촬영하고 이를 해외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일을 한 것을 알고 있고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고 일부 인정했지만,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개인 클라우드 계정에 보관한 것을 해킹 피해 당한것"이라고 부인했다. 또 "올초 가정을 꾸리고 기부활동도 하며 반성하는 삶을 살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황경석의 사건은 4월 법무법인 모두의법률 배근조 변호사가 익명의 제보를 접수하고 경찰에 고발하며 알려졌다. 배 변호사는 27일 스포츠조선에 "불법사이트에서 영상을 확인한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황경석에게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만 3명이다. 그중 적극적으로 처벌을 원해 사실확인서를 받아 고발장을 제출한 사람은 한명이지만, 황경석이 SNS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으로 팬들에게 만나자고 접근해 불법촬영을 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추가피해자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 수사기관에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부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2주 전 마지막으로 수사관을 통해 합의의사를 타진했으나 피해자 측에서 거절했다. 사과는 하지 않았다. 사실 사과할 타이밍은 지났다. 피해자는 엄벌을 처해달라는 입장이다. 황경석이 불법촬영은 인정했지만 영상은 클라우드에 올렸다가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클라우드에 보관했다는 것 자체가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유포에 대한 부분은 추가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스포츠조선은 황경석 개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는 개인 휴대폰 전원을 끄고 외부와의 연락을 일체 차단한 상태다.

황경석은 2004년 제13회 유제하 가요제에서 '이를테면'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더필름이라는 이름으로 1집 '괜찮아'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 '사랑, 어른이 되는 것' '함께 걷던 길' '예뻐' '우리 다시 연락해요' 등 140여곡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또 시애틀뮤직을 설립하고 안녕 정동원 뉘뉘 정영은 등의 가수들을 육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 '쏟아지는 밤' 등의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참위 연구결과 발표.."가습기살균제 사망자 규모 연구는 처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67만명 추정..현재 피해 신고는 6823명"
27일 서울 중구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최예용 부위원장(왼쪽 세 번째) 등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 산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전 피해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

27일 서울 중구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최예용 부위원장(왼쪽 세 번째) 등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 산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전 피해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국내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관련 질병으로 숨진 사람이 실제 신고 건수의 10배 가까운 1만4000여 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부 피해 접수 인원이 1553명에 불과해 범 정부 차원의 피해자·피해 규모 파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2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참위 대회의실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열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 후속 조치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전국 만19∼69세 성인 남녀 1만5472명(5000가구)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414%포인트다.

연구 결과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 중 천식, 비염, 간질성 폐 질환 등 병원에서 가습기살균제 관련 질병을 진단받고 사망한 인구는 약 1만4000명(최소 1만3000명∼최대 1만6000명)으로 추산됐다. 이달 17일 기준 가습기 살균제 관련 사망자로 정부에 접수된 피해 인원은 1553명이다. 이는 이번 연구에서 추산한 전체 사망자의 11%에 불과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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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용 사참위 부위원장은 “2006년부터 6차례에 걸쳐 가습기 살균제 참사 관련 실태조사가 있었지만, 사망자를 추산한 연구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조심스럽게 사망 인원을 1만4000여 명으로 추산했지만, 실제로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국민 대상 전수조사 등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정밀한 후속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는 약 627만명(최소 574만∼최대 681만명)으로 추산됐다. 임산부나 만 7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 노출이 일반 가구보다 각각 1.2배,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 경험자를 약 67만명(최소 61만∼최대 73만명)으로 파악했다. 새로운 증상이나 질병이 발생한 인구가 약 52만명, 기존 질병이 악화된 인원이 약 15만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건강 피해로 실제 병원 진료를 받은 인구는 약 55만명(최소 51만∼최대 60만명)으로 추정됐다. 질병별 피해 인구 규모는 비염(34만2111명)이 가장 많았고 ▷폐 질환(20만3060명) ▷피부 질환(16만5537명) ▷천식(13만9051명) 등의 순이었다.

사참위는 “이번 조사에서 추산된 가습기 살균제 건강 피해 경험자는 약 67만명이지만 지난 9년(2011년∼2020년)간 정부가 접수한 건강 피해 신고자는 현재 기준 6823명으로, 약 1%에 불과하다”며 “잠재적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사망자가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피해자 의료 정보와 가습기 살균제 판매 정보 등을 통해 범 정부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피해자 찾기와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서고,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들의 질환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부위원장도 “다음달이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알려진 지 9년이 되는데 아직도 참사 피해자가 어느 정도인지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참사의 실체적 진실에 조금이나마 다가간 느낌이다. 실체 규명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pooh@heraldcorp.com
인터뷰

"야성·콘텐츠 부족하다고? 앞으로 내 색깔 분명히 낼 것"

원희룡 제주지사가 27일 여의도 제주도청 서울본부 사무실에서 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원 지사는 “야당은 부동산 문제 해법을 제시하기보단 젊은 세대와 중산층이 분노를 제대로 표출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원희룡 제주지사(사진)가 27일 “‘내 집’을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 집값은 결코 잡힐 수 없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가 문재인 정권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 사무실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내 집 마련은 노후 준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자가(自家) 수요는 틀어막고 ‘유럽처럼 공공임대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하자’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 구심체 없이 자기들끼리 치고받기만 할 뿐 치밀한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 당국자들이 이러니 대통령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동시에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는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원 지사는 최근 여권에서 제기된 행정수도 이전, 권력구조 개편 등을 위한 개헌론에 대해 “나는 의원내각제 개헌을 주장해 왔지만 ‘하산 길’에 접어든 현 정권이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며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다른 대선 주자에 비해 야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회의원 시절(2000~2012년) 개혁 소장파로서 이회창 한나라당(통합당 전신) 총재, 박근혜 전 대통령 등과 대립각을 세웠던 것을 아는 사람은 그런 말을 못할 것”이라며 “대선 레이스에서 치열하게 싸우면서 내 색깔을 분명하게 내겠다”고 했다.
"정치적 야성·콘텐츠 약하지 않아…10월 부동산·교육정책 내놓겠다"
대권도전 시동 건 원희룡

원희룡 제주지사는 4·15 총선에서 소속 정당인 미래통합당이 참패한 직후 “내 평생 가장 치열한 2년을 살겠다”며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대권 후보 물망에 올랐던 그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전보다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대권 의지도 강해졌다”며 여러 차례 “3년 전 나를 잊어달라”고 했다. ‘다른 대선 주자에 비해 콘텐츠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속단하지 말아달라”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및 교육 문제,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정책 패키지(묶음)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스스로를 ‘확고한 시장주의자’라고 칭하면서도 “부동산과 교육 문제에 관한 한 당내에서 가장 진보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케네디(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무슨 뜻입니까.
“케네디는 젊고 진취적인 리더십을 지닌 분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부흥기에 젊은 활력, 미래를 향한 강한 추진력을 보였습니다. 그런 에너지를 갖고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2007년 대선(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와 달라진 것이 있습니까.
“2007년이나 지금이나 제가 가진 근본 가치와 방향성은 같습니다. 6년간의 제주지사 경험이 더해지면서 그때보단 인재 풀이 넓어지고 정책 실현 능력도 성숙해졌습니다.”
▷당내 대선 경쟁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과 이미지가 겹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책 메시지를 놓고 보면 제가 더 일관성이 있습니다. 오 전 시장이 2011년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를 부쳤을 때 당에서 저 혼자 찬성을 외쳐 왕따를 당했습니다. ‘원조 친박(친박근혜)’인 유 전 의원은 2010년께 갑자기 개혁적 정책을 들고나왔죠. 개혁 성향의 보수 인사가 많아진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원희룡이 없었다면 보수 정당의 개혁사도 쓰지 못했을 겁니다. 저처럼 ‘영호남 지역주의’ 구도에서 자유로운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제주 출신이란 점이 대선에서 오히려 지역적 한계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그만큼 잠재적인 확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제주 출신이 오히려 강점이 될 겁니다.”
▷스스로 보수 야권에서 가장 ‘왼쪽’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죠. 다만 저는 발전에 관한 한 확고한 시장주의자이자 자유민주주의자입니다. 대신 빈부격차 해소와 교육 기회 확대, 불로소득 환수 등에 대해선 좌파적인 정책이라도 쓸 생각입니다. 이런 점에선 제가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보다 더 개혁적이고 진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혁적 보수는 어떤 의미인가요.
“흔히 변화를 거부하는 쪽이 보수라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변화에 장애가 되는 기득권을 끊임없이 교체시키는 게 개혁적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학벌, 인맥, 전관예우, ‘아빠 찬스’ 없이도 실력과 노력만으로 뭐든지 도전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죠.”파워볼게임
▷김종인 위원장은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자’고 했는데요.
“보수라는 말 자체에 ‘변화를 거부한다’는 뜻이 내포된 것으로 비치니까 김 위원장도 그렇게 말씀한 겁니다. 저는 보수가 변화를 주도하는 면이 있으니 그 정신은 그대로 이어가자고 주장하는 것이고요.”
▷요즘엔 통합당 내에 개혁 소장파라고 할 만한 인물이 없는 것 같습니다.
“2008년 집권당이 된 이후엔 당내 대다수 의원이 정권 입맛을 따라가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개혁파도 흐트러지고…. 그러다 보니 결국 친이(친이명박)와 친박 간 계파 싸움만 격화되고 개혁도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이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유지돼온 30대 지지세가 최근 다소 약해졌습니다.
“집값 폭등과 실업난으로 젊은 사람들이 삶의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합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기보단 젊은 세대와 중산층이 제대로 분노를 표출할 수 있게끔 도와주면 됩니다.”
▷여권의 ‘586그룹’은 어떻게 평가합니까.
“권력화됐고 또 다른 기득권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자녀가 아빠 찬스를 쓰는 데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생)가 분노하고 있죠. 조국·윤미향 사태에서 보듯, 일반적인 586세대는 권력화된 586그룹이 보이는 위선과 독선적 오만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분열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보수 진영에 가장 각을 세웠던 카리스마적 인물입니다. 그분이 빠지면 당내 분란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튀는 백팔번뇌(당내 개성이 강한 초선 의원들을 비유하는 말)를 프라이팬 하나에 담을 사람이 사라지는 것이죠.”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1위에 올랐는데요.
“선거와 국정 운영은 다양한 세력을 하나로 모아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입니다. 평생 겪어보지 못한 수많은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데 정치적으로 단련된 사람도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윤 총장은 준비와 단련이 안 돼 있으면 오래가지 못할 겁니다. 과거 대선에서 많이 봤지 않습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나 통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찐문(진짜 친문재인)’과 극보수 세력만 아니라면 최소 51% 표를 얻을 때까지는 끊임없이 연합하고 세를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지사는…
학력고사 수석·3선 의원, 야권 개혁소장파 상징
원희룡 제주지사는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미래통합당 내 대표적인 개혁 소장파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올 정도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982년 학력고사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부임했다. 외환위기 당시 ‘정치 물갈이’를 선언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영입 제의를 받고 검사직을 사임했다. 2년 뒤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서울 양천갑에서 출마해 내리 3선을 했다.

의원 시절 당내 소장파인 이른바 ‘미래연대’를 이끌었다. 원 지사와 공동대표였던 남경필 전 경기지사, 정병국 전 의원의 이름을 딴 ‘남원정’은 지금도 개혁 소장파의 상징으로 회자되고 있다.

2007년 대선, 2011년에는 당대표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후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가 제주지사 선거에 도전한 그는 보수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중국인 밀입국자 재확산 매개 추정
다낭 사실상 봉쇄… 통제책 다시 꿈틀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신규 지역확진자가 100일만에 나오자 하노이 거리에서 한 여성이 딸에게 마스크를 씌워주고 있다. 하노이=EPA 연합뉴스


100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이 없었던 베트남이 다시 감염병 공포에 빠졌다. 25일 주요 관광지 다낭시에서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이튿날에도 인근 지역에서 신규 감염이 발생하자 베트남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다시 꺼내 들고 있다.

27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된 베트남 내 확진자는 이날 현재 총 4명이다. 25일 다낭에 거주하는 A(57)씨가 100일 만에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6일 다낭에서 또 61세 남성과 71세 여성의 감염이 잇따라 확인됐다. 다낭과 인접한 중부 꽝응아이성에 거주하는 17세 남성 역시 같은 날 확진자로 최종 분류됐다. 베트남 방역당국은 최근 한 달간 다낭을 떠나지 않은 A씨와 두 명의 다낭시민을 상대로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꽝응아이성 주민 도 이달 중순 A씨가 치료를 받았던 다낭의 한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연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자국으로 대거 유입된 밀입국 중국인들이 코로나19 지역 확산 경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낭 인근 꽝남성은 이달 들어 총 48명의 밀입국 중국인을 적발하고, 이들의 밀입국을 알선한 중국인 브로커도 25일 긴급 체포했다. 중국 내 동선과 출신 지역이 불분명한 밀입국자들은 베트남에 들어와 한 숙소에서 단체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앙정부는 전날 추가 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8개 밀입국 단속 전담팀을 중국 접경지대로 급파했다.

가뜩이나 관광산업 붕괴로 신음하고 있는 다낭은 다시 고립 상태에 놓였다. 시는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술집 등 대부분의 비필수 상업시설도 영업을 중단했다. 또 다낭으로 오던 국내선이 이날부터 최소 2주 동안 끊겼으며, 30인 이상 단체 모임 금지와 함께 1만여명에 대한 집중 검사도 시작됐다. 다른 지방정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2명의 내국인이 하이퐁시를 거쳐 할롱시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하이퐁시 등은 18일 이후 다낭을 방문한 모든 주민들을 상대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결정했다.

한국 교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대도시 하노이와 호찌민도 곧 강화된 방역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호찌민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다낭시민 중 한 명이 최근 도심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자 이달 중 다낭을 찾은 모든 거주자에게 자진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하노이 한인회 관계자는 “석 달 넘게 국내 이동이 자유로웠던 베트남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당시 통제ㆍ봉쇄 정책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물류 문제 등으로 현지 한국 기업들의 경영 차질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위 FC 서울, 기성용 온다 한들 달라질 수 있을까





(베스트 일레븐)

“기성용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언제라고 단정하긴 어렵고, 당장 경기 투입은 쉽지 않다.”

지난 26일, 최용수 FC 서울 감독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전북 현대전이 0-3 패배로 끝난 뒤 이런 말을 남겼다. 기성용이 서울 유니폼을 입긴 했으나, 몸이 궤도에 오르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기성용이 피치에 투입된다고 한들 서울이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전북전의 서울은 이번 시즌 내내 그랬던 것처럼 답답한 경기를 지속했다. 수비에 과하게 무게를 실은 전술을 고수했고, 무게를 실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은 낡아서 위험한 다리를 건너듯 거듭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들이 지켜왔던 장점은 이제 더는 장점이 아닌 듯했다. 아울러 선수들은 전진하는 방법마저 잊은 듯했다. 파이브백 대형을 유지하는 데 에너지를 쏟을 뿐, 그 이상이 없었다.

기성용은 패스 줄기 구실을 하는 선수다. 수비 라인 앞에 서서 수비수들을 보호하며 볼이 왔을 때 전방으로 킬러 패스를 전송한다. 그런 기성용의 장점을 지금의 서울이 십분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현재로서는 기성용의 수비 부담만이 가중될 확률이 높고, 다른 무엇보다도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전방에서 볼을 달고 상대 골문으로 질주할 선수가 없다. 작금 서울의 공격진은 그만큼 빈약하고 매력이 없다.

서울은 현재 K리그1 11위다.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 바로 윗자리다. 승점은 10점이며 인천과는 5점 차이다. 시즌이 적잖이 남았음을 고려한다면, 서울과 인천의 자리가 뒤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최 감독은 이 위기를 어떻게든 헤쳐 나가야 한다고 외칠 뿐이었다. 예전보다 프런트의 지원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어차피 이적 시장은 끝났으니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목소리엔 힘이 없었고,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 속에서는 어두운 표정이 묻어나는 듯했다. 사령탑으로서 정말이지 힘든 순간을 지나고 있어 보였다.

결국 서울은 기성용의 역량에 무작정 기대기보다는, 그가 컴백하기 전부터 팀을 다시금 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매만져야 할지도 가늠하기 어려우나, 이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2년 전처럼 끔찍한 상황으로 치달을지 모른다.

기성용을 제대로 쓰려면 서울은 정말 이를 악물어야 한다. 변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지 않는다면, 우여곡절 끝에 얻은 ‘기성용 영입 효과’도 전혀 누릴 수 없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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