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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핑 작성일21-01-13 16:15 조회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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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2의 씨젠, 제2의 니콜라 등 급등주를 찾아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일부 종목의 주가 급락에 울상이다. 이들이 발굴한 국내 항암치료제 개발기업 ‘박셀바이오’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중인 미국의 ‘퀀텀스케이프’가 며칠 새 급락했다. 두 종목은 한 증권사 계좌의 20대 매수 5위권에 들기도 했다.

13일 삼성증권의 고객계좌분석에 따르면 이달 초(4일~8일) 20대 고객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테슬라 등 대형주 위주로 매수하는 동시에 박셀바이오(국내주식 5위)와 퀀텀스케이프(해외주식 4위)도 사들였다. 30대에서도 퀀텀스케이프가 해외주식 매수액 5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상장한 이 두 종목은 상장 직후 급등하며 높은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9월 22일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박셀바이오는 그해 연말까지 1470% 폭등했고 이달 7일에는 사상 최고가(26만9500원)를 찍었다. 상장 첫날 종가(1만650원)의 25배가 넘는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직후 4거래일만에 30% 넘게 빠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평가손실을 입었다. 각종 주식 커뮤니티에는 “주가가 급락한 이유가 무엇이냐” “00원에 물렸다, 손절매를 해야 하느냐”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올들어 이달 1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박셀바이오를 순매수했다. 13일 박셀바이오가 12%이상 급락하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일부 서학개미는 퀀텀스케이프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11월 27일 상장한 이 회사는 폭스바겐과 합작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고 빌게이츠가 투자했다는 점을 이유로 상장이후 약 한 달 만에 255% 급등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작년말 자체 제작한 전고체 배터리가 15분만에 배터리 셀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사용기간도 10년 이상이라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대로 급등했다. 배터리 생산이 아닌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음에도 주가는 12월 22일 사상최고치(131.67달러)를 찍었다. 국내 투자자들도 퀀텀스케이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상장 이후 이달 11일까지 525억원(약 48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퀀텀스케이프의 시가총액이 한 때 400억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회사측에서 제시한 2027년 예상 매출(33억달러)의 12배에 달한다”며 “투자자들은 전기차 배터리의 혁신을 이끌 사업 아이템을 가진 회사의 출현에 열광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퀀텀스케이프 주가 또한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전고점 대비 57% 가량 하락하자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국내 투자자 순매수 상위권인 애플, 테슬라 등 대형주 대비 변동성이 높아 매매 결정이 쉽지 않은 상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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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민주당, 코로나 이익공유제 TF 출범
이낙연 "플랫폼 기업 이익 공유해야"

野 "결국 꼼수로 증세하는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로 혜택을 본 계층과 업종이 사회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밝힌 뒤 여당에서는 '코로나 이익공유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당 의원들은 대기업 중심의 상생펀드부터 이익을 낸 기업에 별도로 세금을 부과하는 부유세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론이 나오기도 전에 민주당 지도부가 플랫폼 기업, 금융회사 등 참여 대상까지 언급하면서 해당 기업에는 압박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급물살 탄 코로나 이익공유제
민주당이 13일 출범한 '포스트코로나 불평등 해소 태스크포스(TF)'는 코로나 이익공유제의 모델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 확산으로 이득을 본 계층과 업종이 사회 전체를 위해 고통 분담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이 추진하는 코로나 이익공유제의 기본 취지다.



방법은 마땅치 않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협력 이익공유제' 방식을 참고할 수 있다고 했다. 협력 이익공유제는 협력 관계에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사전에 목표로 한 성과를 냈을 때 이익을 공유하는 제도다. 하지만 특정 기업이 코로나가 확산한 지난 1~2년 동안 이익을 봤다고 해서 코로나로 인한 이익을 따로 산출해 내기는 쉽지 않다.

여당 내에서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펀드 조성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전날 "대기업이나 일부 금융 쪽에서 펀드를 구성하고, 그 펀드가 중소기업이나 벤처 또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계층에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사업 기획을 적극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등이 자금을 대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은 과거에도 있었다. 박근혜 정부의 청년희망펀드가 대표적이다. 청년희망펀드는 2015년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진 뒤 청년의 구직 활동을 위해 조성된 펀드다. 원금과 운용수익은 돌려받을 수 없지만, 기부금액의 15%를 세액공제 혜택을 줬다. 청년희망펀드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이 사재를 출연했다. 하지만 관치금융 논란에 휩싸였고 부실 운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내에서는 '부유세'를 추가로 거두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이익공유제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자발적 참여'는 실효성의 담보가 안 된다"며 "압박 또는 관제 기부의 위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보다는 '부유세' 또는 '사회적 연대세' 방식이라는 정공법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자발적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은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하면서 "배달 앱 등 특정 업계를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최인호 수석대변인)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민주당 안팎에서는 비대면 시대의 주요 수혜기업인 배달의민족, 카카오, 네이버 등이 참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대표가 "플랫폼 경제 시대에 적합한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했으면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예컨대 플랫폼 기업과 자영업자가 공동 노력으로 이익을 높이면 자영업자의 마진율을 높이거나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 입김이 강한 금융회사도 참여 대상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야당은 결국 코로나 이익공유제가 '꼼수 증세'와 다름없다며 날을 세웠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에 없는 법인세를 기업에 물리는 것"이라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갈라서 알을 꺼내려다 거위만 죽였다는 이솝우화가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지상욱 원장도 라디오에 출연해 "피해를 본 약자를 위해서 이익 본 사람들에게 뺏어서 준다는 느낌"이라며 "결국은 증세 논의이고, 세금 얘기를 피하려고 정치적 수사를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에 자발적인 것을 유도한다는 정부의 말 자체가 굉장한 압박"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익공유제는 기부인지 제도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준조세'"라며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야 할 일을 민간 기업에 떠넘기려는 발상이고,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또 다른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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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분기 모바일 매출만 5억달러…PC‧콘솔 더하면 1조원 돌파 관측
블록버스터 中 게임 ‘삼국지 전략판’, 국내 진입 행보…K게임 위기감 고조

원신 대표 이미지 (사진=위드피알 제공)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출시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5억달러(약 5474억원). 중국 미호요(MiHoYo)가 지난해 9월28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 ‘원신(Genshin Impact)’의 모바일 매출 추정치(센서타워 12월 보고서)다. 중국 현지에선 원신 모바일에 PC, 콘솔(비디오게임) 플랫폼 매출을 더해 1조원을 넘겼다고 보는 관측도 있다.

원신 이후 중국산 게임을 보는 시각이 재차 변화를 맞았다. 개발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신은 이용자가 모바일과 PC, 콘솔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이다. 국내 기업들도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시도한 곳이 몇 없는 가운데 미호요가 한발 앞서 글로벌 흥행작을 배출했다.


삼국지 전략판 대표 이미지 (사진=마더네스트 제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 화제작 ‘삼국지 전략판’이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앞뒀다. 중국 쿠카게임즈가 중화권에 이은 2차 진출지로 한국을 택했다. 원신에 이어 대박 가능성이 점쳐지는 타이틀이다.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한 전략 장르 시장을 정조준했다. 조만간 사전예약 이벤트를 시작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르면 1분기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국지 전략판은 중국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한 게임이다.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에선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코에이테크모 검수를 거쳐 정통 전략 게임을 모바일에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과도한 아이템 구매 유도 없이 전략으로만 이용자 실력을 가늠하는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업계에선 블록버스터로 평가받는 삼국지 전략판 외엔 올해 출시가 확정된 중국산 게임 소식이 뜸하다는 전언이다. 홍보대행 업계에선 “상반기만 보면 새롭게 홍보할 중국 게임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이전엔 ‘하나만 걸려라’는 방식의 다작(多作) 출시가 주류였다면 최근 2년 사이엔 ‘될 게임만 낸다’며 흥행 결정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중국 게임의 국외 진출 전략이 진화한 까닭이다. 그 정점에 선 게임 중 하나가 앞서 언급한 원신이다.

삼국지 전략판까지 성공할 경우 국내 게임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될 수 있다. 13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를 보면 기적의검(4위), 라이즈오브킹덤즈(5위), S.O.S:스테이트오브서바이벌(10위) 등 중국산 게임이 올랐다. 기적의검과 라이즈오브킹덤즈는 1년 이상 매출 톱10을 지키고 있는 게임이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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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윈투어 보그 미국판 편집장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표지사진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의 보그 표지 논란과 관련,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70)가 12일(현지시간) 입을 열었다. 30년 넘게 이 보그 미국판의 편집장으로 군림 중인 윈투어가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관련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앞서 보그는 2월호 표지에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사진을 게재했는데, 백인이 아닌 해리스의 피부색을 일부러 하얗게 보정하며 인종 차별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윈투어는 12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표지사진에 대한 여러 반응을 들었고, 왜 그런 반응이 나오는지 이해했다”면서도 “하지만 부통령 당선인을 깎아내릴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윈투어는 “해리스의 당선은 미국 역사상 유색인종 여성들에게 중요한 순간을 선사했다”며 “그의 놀라운 승리를 축하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듯 '화이트 워싱(유색 인종을 백인처럼 보이도록 보정하는 것)'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는 게 윈투어 측 주장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보그 2월 표지 사진. [보그 아메리카 트위터]

보그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해리스 당선인의 사진은 두 종류였다. 이중 해리스 당선인이 검은색 정장과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분홍색 커튼 앞에 선 사진을 두고는 “격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왔다. 해리스 당선인 측이 AP통신에 “하늘색 정장을 입고 찍은 다른 사진을 원했지만, 보그가 임의로 다른 사진으로 바꿨다”고 전하면서 파장은 더 커졌다. 윈투어는 이에 대해 “당초 어떤 사진을 표지로 할지 공식적으로 합의하지 않았다”며 “보그는 두 사진 중 격식을 덜 차린 모습의 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하는 현실을 더 잘 반영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마르니 패션쇼에 참석한 안나 윈투어. 연합뉴스

윈투어는 표지 논란 이전에 NYT와 했던 별도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당선인에 대해 호평한 바 있다. 그는 “해리스 당선인은 (표지를 위해) 어떤 옷을 입고 싶은지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자신만의 확실한 스타일이 있었기 때문에 의상을 스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윈투어는 또 조 바이든이 부통령 런닝메이트를 고심하던 시기였던 지난해 5월 “카멀라 해리스를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실도 상기했다. 윈투어는 해리스를 당시 지지했던 이유에 대해 “오늘날 미국과 세계, 그리고 여성 모두에겐 여성 지도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사 공식 스틸 컷.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미란다 편집장'은 안나 윈투어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영화 세트도 실제 윈투어의 사무실과 비슷하게 꾸몄다고 한다.

윈투어 역시 패션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누려온 여성 지도자다. 1988년부터 보그 미국판 편집장직을 지키고 있는 윈투어가 패션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독보적이다. ‘패션계 교황’이란 별명까지 붙었다. 그가 수십 년째 유지하고 있는 ‘뱅 헤어(앞머리)’와 ‘검은 선글라스’는 패션계 여왕의 상징이 됐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미란다 편집장’의 실존 인물로 알려지면서 더 유명해졌다.

영국 출생인 윈투어엔 언론인의 피가 흐른다. 아버지가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 편집국장을 지냈고,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와 패션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10대 시절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고, 고등학교 졸업 후인 70년 ‘하퍼스 앤 퀸’이란 잡지의 어시스트로 잡지계에 발을 들였다. 보그에 데뷔한 건 83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직함을 만들어 입사하면서다. 이후 보그 영국판을 거쳐 5년 만에 보그 미국판 편집장이 됐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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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8차 당대회 마무리…전문가들 총평



제8차 노동당 대회 폐막
(평양=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날 김정은 총비서가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개회한 당대회는 12일까지 총 8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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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13일 북한이 이번 8차 당대회 전반에 걸쳐 내놓은 대외 메시지가 표면적으로는 강경해도 결국 미국과 한국에 공을 넘기며 대화의 공간을 열어둔 '외강내유'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이번 당대회 때 미국을 향해서는 '강대강·선대선' 원칙을 제시했고, 남측에는 첨단군사장비 반입 및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하며 "근본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밝힌 상태다.

우선 대미 기조와 관련해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번 북한의 대외전략은 과거처럼 확고부동한 '전략노선' 형태가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상대적 대응론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은 남측에 대해서도 조건부 관계 개선 의사를 내비쳤으나 대미 기조와는 결이 다소 다른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3월 한미연합훈련 및 첨단군사장비 반입 중단처럼 요구가 구체적이지만, 동시에 한국이 당장 수용하기는 어려운 까다로운 조건들이라는 점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북한이 미국을 압박하는 데 남북관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으로 미국에 직접 압박을 가하면 상황이 매우 어렵게 되므로, 오히려 한국을 향한 대남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위한 여러 조건을 마련한 차원"으로 봤다.

정부는 현재의 교착상태를 해결하려면 결국 북한이 제시한 '근본문제'를 다뤄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미 삼각 외교채널 복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민 실장은 "북한으로서도 새로운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불확실성을 완충·대응할 필요가 크다"며 "북한이 남북미 삼각 채널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싶고, 남측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모양새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8차 노동당 대회 폐막
(평양=조선중앙통신) 지난 12일 조선노동당 8차 당대회가 폐막했다고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1.1.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또 북한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으로서는 총비서라는 막중한 위치에 오른 상황에서 우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부문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민위천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담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신들의 경제상황을 '현실적'으로 판단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김 총비서는 개회사에서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자인한 바 있다.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건 위기로 무역 극감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현실성을 고려해 목표를 신중히 잡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야심 찬 계획들을 내놨던 7차 당대회와 달리, 8차 당대회에서는 금속·화학·농업·경공업 등 정말 필요한 부분을 중심과업으로 정했다"면서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가 개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조치를 미세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다는 '이민위천' 정신을 강조하며 북한 주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강조했음에도 정작 뾰족한 해결책은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북한의 경제기조가 지난 7차 당대회에 비해 폐쇄적으로 돌아섰다는 점도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파워볼게임

박원곤 교수는 "7차 당대회 때는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가는 모습이 강했는데 이번 8차 당대회에서는 비서국을 부활시키는 등 전통적인 사회주의·공산주의 체제로 회귀하겠다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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