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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핑 작성일20-07-16 17:20 조회9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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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의 투트랙 행보에서 보이는 예능 토크쇼의 미래


[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김구라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의 경쟁력에 대해 몇 차례 언급했다. '1박2일'과 '라디오스타' 중 어떤 프로그램이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김종민과 나눈 대화에서 전통적인 스튜디오 예능이라 오히려 희소성이 있고 경제적이란 의견을 낸 바 있다. 광고 편성 전문가를 찾아간 에피소드에서는 시청률이 지표의 전부가 아니라며, '라스'는 시청률이 하락했음에도 광고가 여전히 많이 붙는다는 든든한 속사정을 밝혔다.

그런데 과연 그 광고와 인지도가 지속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트로트 열풍발 일시적 현상이면 좋겠지만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동시간대 예능 중 가장 성적이 좋지 못하다. 아무리 시청률이 보조 지표가 되었다고 해도 브랜드파워가 남다른 지상파 장수 예능의 시청률이 지난 5월 말 이후 3%대로 내려왔다는 것은 그 어떤 긍정적인 해석도 남기기 어려운 시그널이다. 김구라의 말대로 요즘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게스트를 초청해 에피소드를 듣는 방식의 전통적인 토크쇼라서 희소성이 있을지, 아니면 왜 이제는 아무도 하지 않는 형태의 예능이 됐을지 고민과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재밌는 것은 이런 '라스'의 프론트맨이 김구라라는 데 있다. '라디오스타'는 그의 인생작이자, (윤종신 하차 이후 더더욱) 원맨 프로그램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김구라는 요즘 다시 유행하는 말인 '공과 과'가 모두 있는 인물이지만, 2000년대 박명수와 함께 우리 방송 예능의 지평을 확장했으며, 명실공이 톱MC의 반열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독설로 대표되는 그의 캐릭터는 무조건 밝은 미소와 웃음을 띠며 낮은 자세를 갖춰야 했던 예능의 문법과 토크쇼의 규칙을 박살냈다. 시청자와 초대 손님을 모시던 쇼버라이어티 세상에, 세상사 모든 게 못마땅하다는 듯 찌푸리고 뚱하게 쳐다보는 사나이가 턱을 괴고 앉아 세상 불편한 이야기를 질문으로 하면서 심지어 잘 듣지도 않았다.

'라스'가 특별했던 것은 게스트가 눈물을 보이는 순간까지도 희화화하는 냉혈한 김구라가 이른바 샌드백 역할도 함께 맡았다는 데 있었다. 말 한마디에 백 마디가 붙을 정도로 활발한 에너지가 돋보였고, 흔한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낄낄거리는 게 최우선인 발랄한 방송이 될 수 있는 데는 자신을 토크의 허브로 사용하면서 무언가 색다른 모습을 끄집어내려는 집요함이 바탕이 됐다. 그가 날린 독설은 바로 되돌아와 비수가 되고 그렇게 튄 작은 파편에서 다른 이야기가 번지고 또 이어졌다. 한쪽으로 흘러가다가 억지로 다른 방향으로 급커브하는 정신없는 토크쇼의 분위기와 양식은 신선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예능계의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김구라가 지금, 방송예능업계가 주목할 만한 하나의 실험을 진행 중이다. 톱MC급 중 가장 발 빠르게 유튜브 플랫폼에 들어와 자신의 가치를 확장시키고 있다. 무려 KBS 예능국과 손잡은 '구라철'은 그가 진행하는 여러 채널 중 특히 눈길을 끈다. 톱MC급 중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을 진행하는 것도 선구적이지만, 콘텐츠를 풀어가는 방식이 김구라다워서 오히려 신선하다. 박준형이나 장성규처럼 유튜브의 화법과 경계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와 재미로 인기를 끌고 다시 방송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인 경우와 달리, 김구라는 지난 십여 년간 방송에서 보여준 고유의 캐릭터를 그대로 유튜브 플랫폼에 가져가 성공했다는 점이 꽤나 이색적이고 고무적이다.

인터넷방송이라고 해서 비속어나 자극은 없다. 대신, 방송에서 여전히 밝히기 어려운 '숫자'나 '현실', '현상'에 대해 가림막 없는 토크를 지향한다. 10여 년 전 금기에 도전하며 토크쇼 패러다임을 바꾼 그때가 떠오르게 만든다. 물론, 지금 방송과 매체 환경 때문에 김구라의 활동이 그때만큼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동년배 다른 톱MC급의 활동에 비하면 매우 진취적이고, 그만이 어울리는 독보적 콘텐츠를 벌써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연유로 '라스'는 2013년부터 꾸준히 변질 혹은 저하에 대한 비판을 받아오고 있지만, 김구라는 2020년에 또 다른 실험을 계속하며 꾸준히 지평을 넓혀가는 중이다. 이 반복과 간극이 흥미롭다. 김구라가 우리나라 예능계의 울타리를 확장시킨 시기의 예능 관계자들은 프로그램과 캐릭터만 걱정하면 됐다. 그러나 지금은 방송국 자체를 걱정해야 할 만큼 매체 환경이 급변했고, 대중과 만나는 방식, TV시청 문화, 콘텐츠 소비 방식 자체가 변화했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 김구라는 여전히 한쪽에선 전통과 구태 사이에 있는 토크쇼를 애정 있게 진행하면서, 한쪽에선 다른 누구보다 활발히 그리고 앞서 실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쪽은 식상하다 평가되고 한쪽은 실험이 된다. 김구라의 투트랙 행보 사이에서 예능 토크쇼의 미래가 슬쩍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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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인데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
현남편 측 "대법원이 새로운 법리로 실체적 진실 규명해야"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고유정(37)이 항소심에서도 의붓아들 살해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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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2심 재판부는 왜 고유정에게 의붓아들 살해 죄를 물을 근거가 없다고 했을까.

광주고법 제주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왕정옥 부장판사)는 15일 제주지법 201호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의붓아들 살해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직접증거 없이 간접증거만으로 살인죄를 인정할 수 있을지가 문제가 된 이 사건에서는 범행 동기, 범행수단의 선택, 범행에 이르는 과정, 범행 전후 피고인의 태도 등 여러 간접사실로 봐 피고인이 범행한 것으로 보기에 충분할 만큼 압도적으로 우월한 증명이 있는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고유정이 지난해 3월 2일 오전 4∼6시께 충북 자택에서 잠을 자던 네살 의붓아들의 등 뒤로 올라타 손으로 피해자의 얼굴이 침대 정면에 파묻히게 머리 방향을 돌리고 뒤통수 부위를 10분 가량 강하게 눌러 살해했다고 기소했다.

검찰 측은 의도치 않게 다리 등에 의해 눌려 죽음을 당하는 포압사 가능성이 낮다는 법의학자들의 의견과 이 사건 전후 고유정의 증거 인멸 행위를 비롯한 의심스러운 행적 등 간접사실들을 종합해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고의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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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15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자신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20.7.15 jihopark@yna.co.kr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간접 증거의 증명력을 하나하나 검토했다.

재판부는 제3자의 출입이 없던 자택에서 사망한 의붓아들의 사인이 질식사라는 법의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에 따라 '포압사' 또는 고유정이나 현남편의 고의적 행위에 의해 질식사가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붓아들이 현남편의 신체에 눌려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법의학자들의 의견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여러 사정이 함께 뒷받침되지 않는 한 감정 결과나 법의학자들의 의견만을 근거로 바로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검찰은 사망 원인에 대한 1천500만여건의 의학논문 전수조사를 근거로 만4세 어린이가 성인의 몸에 눌려 포압사한 경우가 단 한 건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통계일 뿐"이라며 포압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또 법의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의붓아들의 사망시각에 대해 정확한 추정이 어렵고, 그 시각 고유정이 깨어 있었다고 검찰 측이 제시한 인터넷 검색 기록도 잘못된 것이어서 이를 바탕으로 검찰이 내세운 정황이 살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결론지었다.

현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범행을 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수면제 복용 시기가 모발 채취일부터 약 4.5개월 이전까지의 기간으로 대략 추정되었을 뿐이어서 고유정이 수면제 가루가 섞인 차를 마시게 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 근거로 삼기에 부족하다"고 봤다.

이어 더해 재판부는 "고유정이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는 약에 관하여 사전에 특별한 지식이나 정보가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으므로, 고유정으로서는 현남편에게 얼마만큼의 수면제를 투약해야 하는지, 약의 효과가 언제부터 발현되고 언제까지 지속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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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7)이 15일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0eun@yna.co.kr


재판부는 "고유정에게 2007년 벌금형 선고 이후 범죄전력이 없는 점과 고유정에게 의붓아들을 살해하고 그 누명을 씌울 만큼 심리적, 정서적 위험 요인이 있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특별한 사정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재판부는 "살해할 만한 뚜렷한 범행동기가 인정되지 않는 이상 고유정이 현남편에게 적개심을 표현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메모를 작성한 사실만으로는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는 없다"며 고유정의 손을 들어줬다.

이 사건이 대법원으로 갈 경우 고유정에게 의붓아들 살해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대법원 상고심은 법정 변론 없이 검찰과 피의자 측이 2심까지 제출한 증거와 증언을 담은 서류만으로 법리적 쟁점을 검토해 법률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만을 보게 된다.

따라서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대해 고유정에게 다시 책임을 물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이번 사건이 이른바 '밀실살인'에 해당해 고유정의 고의 살해 또는 전남편의 과실치사 두가지 경우의 수 밖에 없음에도 1·2심 재판부는 결과적으로 '포압사'와 '살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판단을 피해갔다.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이 "사망원인이 가장 핵심인데 1심은 그에 대한 판단을 우회하고 회피했다"며 "항소심에서 아이 사망원인이 살해인지에 대해 판단이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2심 재판부도 이에대해 명확한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 수많은 말들이 오가게 된 이유다.

현남편 측의 이정도 변호사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법원 재판이 '사실심'이 아니라 '법률심'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항소심 판결에 명확하게 법리오해 부분이 없다면 쉽게 재판 결과가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이 변호사는 "상고 이유로서 제시되는 것이 사실관계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일지라도 사실관계의 인정 역시 법리에 기초할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증거의 채택, 심리가 법리에 충실했는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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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호사는 "법리오해 측면에서 대법원 역시 0에 가까운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법리를 만들어서라도 의붓아들 살해사건의 실체적 진실(가해자)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법원이 항소심의 결과를 뒤집지 않을 경우 의붓아들 살해 사건은 가해자를 밝히지 못한 채 영구미제가 될 전망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동료들에게 한식을 대접했다.

토론토 시내 있는 한 한식당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늘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선발 투수 류현진이 80인분의 식사를 주문한 것을 큰 영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수많은 갈비와 등심을 구웠고 다른 식사를 몇시간에 걸쳐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이날 여름캠프 훈련을 치른 선수단에게 한식을 대접하기 위해 80인분의 식사를 주문했다. 계속된 격리 생활에 지쳐 있었던 동료들에게 만족스런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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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전에도 종종 선수단에게 한식을 대접해왔다. 어깨 수술 이후 재활을 할 때도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가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한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격리 지역에 외부 음식을 들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홈구장 로저스센터와 부속 호텔에 격리된 상태로 훈련중이다.

류현진의 식사 대접을 도운 구단 관계자는 "규정에 다 맞춰야해서 힘들었지만, 도움을 받아 잘 해결했다"고 전했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오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60경기 시즌에 들어간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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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Village Restaurant(@koreanvillageto)님의 공유 게시물님, 2020 7월 15 1:39오후 PDT
[스포츠경향]

토트넘 손흥민이 16일 뉴캐슬전에서 골을 넣은 뒤 최근 동생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충격에 빠진 오리에를 위로하는 장면을 보이면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이 장면을 칭찬한 한 트위터 화면 캡처.

골보다 빛난 세리머니였다.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순간 손흥민(토트넘)은 동료의 아픔을 먼저 생각했다. 손흥민의 잔잔한 동료애는 전 세계 축구팬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1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FA컵 2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공격포인트 (30개)를 달성했고,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21개까지 작성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기록보다 애틋한 동료애를 먼저 보여줬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득점한 뒤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와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오리에가 다가오자 손흥민은 하늘을 향해 기도한 뒤 오리에와 진한 포옹을 나눴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면이었다. 오리에는 지난 13일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가 프랑스 툴루즈의 한 술집 근처에서 총격을 맞고 사망하는 충격적인 비보를 접했다. 손흥민은 큰 슬픔 속에서도 경기에 나선 오리에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한 것이다. 그동안 팀에서 오리에와 각별한 친분을 보여왔던 손흥민은 동료의 슬픔을 함께 나누며 연대의 정을 보였다.

전 세계 축구팬도 가슴 찡하게 바라봤다. 경기 후 이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영상이 SNS에 크게 퍼지고 있다.

ID ‘Andew’를 쓴 트위터 이용자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손흥민은 EPL에서 가장 친절한 선수”라고 썼다. “이런 손흥민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solipsistic) “우리가 기다렸던 팀의 하나된 모습”(Aakash THFC) “우리는 손흥민의 이런 태도를 존경해야 한다”(Zak) 등 손흥민의 가슴 따뜻한 태도를 높이 평가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국회 개원연설 “부동산 대책에 필요한 모든 수단 강구”
“남북 평화는 무궁한 일자리의 기회”
국회 협치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 개원연설에서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라며 강한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표시했다. 또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결코 멈춰선 안 된다”라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도 담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한 개원연설에서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 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는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는 임대차 3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당부했다. 그는 “임대차 3법을 비롯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들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정부의 대책은 언제나 반쪽짜리 대책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가파르게 매매, 전세값이 뛰며 비판 여론이 거세자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긴급 보고를 받고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추가대책을 만들라”라고 지시했다. 이후 정부는 7·10 부동산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에 협치를 당부했다. 그는 20대 국회의 가장 큰 실패를 ‘협치의 실패’로 꼽으며 실천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 앞에서 협치를 다짐했지만, 실천이 이어지지 못했다”라며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단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등 다양한 소통을 하자고 했다.

남북 관계에 관해 문 대통령은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결코 멈춰선 안 된다”라며 임기 후반 관계 개선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평화는 무궁무진한 일자리 기회를 늘려준다”라며 경제 위기가 도드라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평화가 남북이 상생하고 윈윈하는 길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국회에는 “남북 평화의 불가역성을 담보해달라”라며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구했다. 국회 비준이라는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남북 관계 개선을 추진할 담보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찰 개혁도 거듭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7월 국회 회기 안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검경수사권 조정법 통과를 당부했다. 그는 “국회가 법률로 정한 공수처 출범일이 이미 지났다”라며 “이번 회기 중에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완료하고 인사청문회도 기한 안에 열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 21대 국회가 권력기관 개혁을 완수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7월 안에 반드시 공수처가 출범해야 한다는 뜻을 표시해왔다. 코로나19를 비롯한 집단 감염병에 대비하는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등 정부 조직개편안 통과도 부탁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14일 국민보고대회를 한 한국판 뉴딜에 관해서도 “미래로 가는 열쇠이자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국가 발전 전략”이라며 국회도 “규제 혁파에 힘을 모아주고, 변화된 환경에 맞는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21대 국회 개원식이 열린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 개원연설을 하기 위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연설을 한 것은 지난해 10월 예산안 시정연설 뒤 9개월 만이었다. 문 대통령은 애초 지난달 5일 국회 개원 연설을 예상하고 원고를 준비했지만 개원식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날까지 아홉 번 원고를 고쳤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개원 연설을 하려고 지방 그린 뉴딜 현장 방문을 미뤘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일어나 박수를 쳤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박수는 치거나,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하지 않은 채 가벼운 목례만 했다.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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