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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핑 작성일20-10-09 18:40 조회1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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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영/사진=MBN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MBN '미쓰백'에 출연한 가영의 스텔라 활동 당시 노출 의상, 정산 등에 대한 고백을 두고 스텔라 소속사 대표였던 A씨가 "한 사람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담았다"며 반박한 가운데, '미쓰백' 제작진은 "가영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가감없이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MBN '미쓰백'의 남성현 CP(기획 프로듀서)는 9일 오후 뉴스1에 "방송 내용으로 보면 가영씨를 포함해 출연자들이 어떤 인생을 걸어왔는지를 담은 것"이었다면서 "(문제가 된 부분은) 서로 오해는 있을지 모르지만, 없었던 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의상 문제를 예로 들면, 대표님은 대표님 나름대로의 생각과 입장이 있었을 것이고, 가영은 가영 나름대로의 고민 등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같은 일을 두고) 바라보는 시선, 해석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 CP는 "'미쓰백'은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출연자들이 풀어놓는 자신의 이야기를 내보낸 것이고, 주변 출연진의 리액션이 더해지다보니 더욱 크게 보였던 것 같다"라며 "제작진은 출연진의 이야기에 더하거나 덜어내지도 않고 그대로 담으려고 했다"라고 했다.

앞으로의 편집 방향에 대해 "가영씨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또 어떻게 살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VCR이 남아있다"면서 "더욱 긍정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A씨를 만나 방송 내용 확인을 위한 절차를 나눌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결론이 나온 것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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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미쓰백' 캡처 © 뉴스1

지난 8일 처음 방송된 MBN '미쓰백'(기획 남성현/연출 안동수, 김지은)에서는 백지영, 송은이, 윤일상 3인의 멘토진과 8인 가수들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출연진 중 가영은 지난 2011년 스텔라로 데뷔한 이후 겪게된 고충을 토로했다. 스텔라의 청순 콘셉트가 반응이 없자, 소속사의 의지로 수위 높은 섹시 콘셉트의 활동을 하게 됐다고. 가영은 "곡 촬영장에 갔는데 갑자기 수영복 의상으로 바뀌어 못 입는다고 했더니 찍어보고 이상하면 안 내보낸다고 했는데 그 사진이 나갔다"라고 활동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가영은 "그렇게 7년 계약기간을 다 채우고 탈퇴했다"면서 활동하는 동안 1000만원 정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백지영은 "돈도 안 줬어? 아 짜증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 방송 내용이 화제를 모은 후 스텔라 소속사 대표였던 A씨는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왜 한 사람의 의견만 듣고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방송을 만든 것이 유감스럽다"면서 "지속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방송을 이어간다면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ichi@news1.kr

사진=로이터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식량계획은 지구촌의 굶주리는 사람이 전혀 없는 '제로 헝거'를 목표로 삼고 있는 유엔 산하 인도주의 기구다.

WFP는 식량을 배분하는 것을 넘어 긴급재난 때 식량을 지원하고 식량안보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무너진 기반시설과 일상을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WFP가 전세계에서 지원하는 인구는 83개국 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WFP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조직 소개문에서 "매일 5000대의 트럭과 20척의 선박, 92대의 항공기를 활용해 도움이 가장 절실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포함한 여러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구촌에 전쟁과 홍수, 지진, 흉작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출동하는 단체라는 점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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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은 과거 공로를 평가할 뿐 아니라 앞으로 임무를 더 적극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해달라는 뜻으로 시상하기도 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과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 때문에 식량 사정이 악화된 상황이다. WFP은 코로나19 때문에 '식량 위기 팬데믹'이 우려된다면서 전세계 2억7000만명이 기아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WFP을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 최고의 백신은 기아 대응"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WFP 대변인은 수상자 발표 직후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스포츠경향]

손혁 전 키움 감독(왼쪽)이 지난 9월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리그 최고참 사령탑인 류중일 LG 감독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몇 년 새 각 구단이 사령탑을 교체하며 파격 인사를 내놓자 KBO리그에서는 일부 걱정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들끓는 여론에 팀이 갈대처럼 흔들리기도 하는 이 시대, 출발점에서부터라도 선수들의 존중은 물론 팬들의 지지를 받는 감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히어로즈는 꾸준히 그 요구에 역행하고 있다. 지난 8일 손혁 감독의 퇴진을 ‘자진사퇴’로 발표하고 무명의 구단 직원을 감독으로 선임하며 다시 큰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장정석 감독을 내보냈을 때처럼 취임 1년도 되지 않은 손혁 감독이 물러난 이번에도 히어로즈 구단은 수많은 의혹을 가볍게 무시하고 있다. 재계약 불발의 명분이 없던 장정석 감독과 마찬가지로 손혁 감독의 퇴진에 대해서도 구단은 “성적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했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다.

감독은 팀의 얼굴이다. 구단들이 사령탑 선임 작업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최대한 실력있고 믿을만한 사령탑을 모시려는 구단들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히어로즈는 2년 연속 희한한 시점에, 떳떳한 명분 없이 감독을 교체하고 있다.

의혹의 시선은 한 명에게로 향한다. 현재 구단의 실질적 구단주인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다. 장정석 감독을 내치고 손혁 감독을 직접 선임한 인물로 이번에는 자신이 영입한 손혁 감독을 경질했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부유한 사업가로 독립리그에서도 뛰었다던 허민 의장은 열정을 자랑하며 프로야구에까지 발을 담갔다. 그러나 업무와 취미활동을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한 행위로 유명하다. 지난해 미국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연습경기 중 갑자기 투수로 등판하고 시즌 중에는 2군 구장에 방문해 퇴근하는 선수들을 잡고 라이브배팅을 한 사실이 알려져 큰 비난을 받았다. 야구장을 자신의 놀이터로 착각하고 프로선수들의 자존심을 무시했던 허민 의장의 행적이 바로 손혁 감독 퇴진에 대한 구단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게 만드는 핵심 원인이다.

히어로즈는 이미 태생부터, 여러 차례, 다양한 방식으로 리그 질서를 어지럽혀왔다.

2007년 시즌 뒤 파산한 현대 유니콘스를 해체해 재창단한 히어로즈는 투자전문집단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 대기업 총수들이 구단주인 KBO리그에서 신뢰도 문제로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8개 구단 체제 유지라는 대의를 위해 히어로즈에게는 상당한 융통성이 발휘됐다.

이후 12년 동안 우려대로 히어로즈발 논란은 끊임없이 터져나왔다. 리그 합류 뒤 첫해부터 장원삼을 현금 트레이드 하려다 구단들 반대로 무산돼 선수가 짐을 다시 싸 되돌아오는 사태가 벌어졌다. 창단후 5년동안 구단 매각 및 현금 트레이드를 않기로 한 약속을 1년도 안 돼 보기 좋게 깼던 히어로즈는 이듬해에는 장원삼, 이택근, 이현승까지 주축 선수들을 3개 구단에 현금 트레이드 하며 본격적으로 ‘선수 장사’를 시작했다. 젊은 선수의 상품가치를 키워 팔기 위해 보직을 수시로 바꾸는 과정에는 구단 수뇌부가 적극 개입했다. 히어로즈의 유혹에 하나둘 타구단들이 넘어가며 KBO리그의 상도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히어로즈가 신고하지 않은 트레이드 뒷돈 131억여원이 2018년 밝혀지기도 했다.

창단 당시부터 구단을 지휘해온 이장석 대표이사는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KBO에서 자격 박탈됐다. 옥중경영 사실이 드러나 논란도 됐다. 전 대표인 이장석의 사람들과 현 수뇌부인 허민 사람들의 꼴사나운 싸움과 폭로전은 몇년째 리그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법과 규정을 비웃는 경영으로 KBO 질서를 어지럽혔다면, 구단을 바로잡기 위해 왔다는 허민 의장은 오히려 프로야구의 가치와 명예를 무시하는 행위들로 리그 문화를 어지럽히고 있다.

지난 8일 그라운드의 많은 이들이 “이것은 ‘파격’도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김창현 감독대행이 맡고 있던 퀄리티컨트롤 코치라는 보직은 오직 히어로즈에만 있다. 이름은 코치지만 실질적으로 전력분석원이다. 스스로 선택한 감독을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떠나보낸 허민의 히어로즈는 현장에서 닳고닳은 지도자에게도 어려운 감독직을 입사 8년차 30대 직원에게 맡기는 초유의 인사로 프로야구의 선수단 문화를 또 한 번 비웃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돼지 1525마리 살처분… 당국 비상
경기·강원 일시 이동중지 명령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농가에서 1년 만에 재발했다. ASF는 폐사율이 높고 백신이 없어 확산하면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강원 철원 소재 도축장의 돼지 예찰 과정에서 화천 양돈농장에서 출하한 어미돼지 8마리 중 3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하고 정밀검사한 결과 ASF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즉시 48시간 동안(11일 오전 5시까지) 경기·강원 지역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 등에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이어 확산 방지를 위해 ASF 발생 농장의 돼지 940마리와 인근 10㎞ 내 양돈농장 2곳의 돼지 1525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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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9일 이후 1년 만이다. ASF는 지난해 9월16일 경기 파주의 한 농가에서 국내 처음 발병해 김포·연천과 인천 강화 등지로 번졌다가 23일 만에 확산이 멈췄다.

그러나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발견됐다. 지난해엔 파주, 연천, 철원 지역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강원 화천, 고성, 양구, 인제와 남쪽 인접 지역인 경기 포천, 강원 춘천에서 잇따라 확인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는 758건이다. 화천은 지금까지 멧돼지 폐사체 발견 건수가 290건(38%)으로 가장 많은 지역이다.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9일 오전 해당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ASF가 발생한 농가는 야생멧돼지 양성 개체 발생 지점으로부터 250m 떨어져 있다. 돼지·분뇨·차량 이동을 제한하고 농장 초소를 운영하는 등 집중 관리를 해왔던 곳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화천은 양돈농가가 비교적 적지만 인근 지역으로 옮기면 큰 피해가 예상돼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강원 화천군 상서면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관련한 방역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중수본은 이날 국무총리 주재 ASF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광역방제기와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최근 야생멧돼지 발생지역 인근 지역을 집중 소독하기로 했다. 경기·강원 접경지역의 모든 양돈농장(395호)을 일제 정밀검사하고 매일 전화 예찰을 진행한다. 아울러 지난해 ASF 발생으로 돼지를 살처분한 농장의 돼지 재입식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

중수본부장인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양돈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은 내외부 소독을 꼼꼼히 하고 손씻기·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농장 관계자는 ASF가 의심되면 바로 검역본부와 지자체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콘솔의 왕좌` 소니의 PS5
전세계 1억대 판매 PS4 계승
출시 앞두고 예약매진 대란
한국, 1차 출시 지역에 포함
스파이더맨 등 독점작 다수

`왕좌 뺏는다` MS의 엑스박스X·S
4K 그래픽에 로딩시간 단축
M&A로 스튜디오만 23곳
즐길 게임 콘텐츠 풍부해져
구독형 게임 서비스도 출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1월 이틀 간격으로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콘솔 게임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콘솔 게임 시장을 휘젓던 두 회사가 이제 9세대 게임기를 선보이기 위해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다. 수많은 명작을 독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소니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유저 이탈 방지에 나섰고,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을 노리는 MS도 맹추격을 선언한 상태다.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는 문구와 함께 과거 콘솔 게임기를 샀던 이들이라면 주목하시라. 이제 게임기를 업그레이드할 때도 되었다.

◆ "콘솔의 왕좌" PS5로 계승하려는 소니

콘솔 게임 시장에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이하 소니)를 빼놓고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누적 판매 대수는 1억대를 넘어 MS의 그것을 2배 차이로 가볍게 누른다. 소니 측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PS4 하드웨어의 전 세계 판매량은 1억600만대"라고 밝히며 콘솔 게임 시장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자랑한 바 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5(PS5)에 기존 PS4 게임기 호환성을 부여해 전 세계 1억명이 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이용자를 PS5에서도 고스란히 흡수하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18일 먼저 사전예약을 시작한 PS5 역시 1차 예약이 25분 만에 빠르게 끝났고, 이달 7일 진행한 2차 예약도 1시간 만에 매진됐다. 서버 마비와 품절 대란 사태로 인해 사과를 해야 했을 정도다. 한국 시장이 예전과 달리 뜨겁게 달아오름을 느낀 소니는 다음달 12일 미국, 캐나다, 일본 등 7개국과 함께 1차 출시 지역에 한국을 포함시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울트라HD(UHD)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포함된 버전은 62만8000원에 출시되고, 미포함된 디지털 에디션 버전은 49만8000원이다. 하지만 10.3TFLOPS(테라플롭스) 성능의 GPU와 825기가바이트(GB) SSD를 기본 탑재해 게임을 즐기는 기본 성능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와 3D 오디오 기능도 제공한다.

세워서 사용하는 타워형으로 설계된 PS5는 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PS5 디지털 에디션은 PS 정식 넘버링 기기 중에 디지털 다운로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초의 전용 기기인데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만큼 몸체가 좀 더 슬림하게 만들어졌다. 오죽하면 '공기청정기'라고 아내를 속인 뒤 PS5를 사야겠다는 유부남 게이머들의 농담이 나올 정도로 유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하지만 PS5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분은 역시 유저들을 환호케 하는 독점 게임들의 면면에 있다. 자회사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로 새롭게 팬들을 만난다. 이 밖에도 대표 독점 타이틀인 '갓 오브 워' 후속작, 해리포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21년 출시 예정작 '호그와트 레거시' 등이 있다. 게임기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결국 재미있는 게임을 많이 갖춰야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 소니의 경험치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짐 라이언 SIE 대표는 지난 6월 PS5 출시 계획을 공개하며 "PS5는 게임 체험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세대에서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 7년 와신상담…MS의 엑스박스 시리즈

'와신상담'. MS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개발하며 임했던 마음가짐이다.

MS는 2014년 소니의 'PS4'와 맞대결에서 쓴맛을 봤다. 같은 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면서 게임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다음달 11일, 7년 만에 '엑스박스(Xbox) 시리즈X'와 '엑스박스 시리즈S'를 글로벌 출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외신은 "MS가 유명 게임사를 인수하는 등 게임 사업을 강화해 '끝판왕' 게임기를 내놨다"고 평가했다.

성능을 보면, 시리즈X의 중앙처리장치(CPU)는 소니의 PS5처럼 미국 AMD의 '마이크로 아키텍처 젠2'를 사용한다. 내부 메모리도 16GB다. 반면 시리즈X가 적용할 그래픽카드(GPU) 연산 능력은 12테라플롭스(초당 12조번 연산)로 소니의 PS5보다 더 높다. 기본 저장공간도 1테라바이트(TB)다. 4K 해상도의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시리즈X의 GPU는 전작인 엑스박스 원 X보다 2배가량 뛰어나다"며 "게임 로딩도 엑스박스 원 X는 약 1분5초 걸리는 데 반해 시리즈X는 24초면 완료된다"고 말했다. 외형 디자인은 두 제품 모두 슬림한 직사각형 모양이며 시리즈X는 검은색, 시리즈S는 흰색으로 세련미가 강조됐다. MS는 게임기의 가격도 신경을 썼다. 시리즈X가 59만8000원(499달러), 시리즈S는 39만8000원(299달러)으로 책정됐다. 특히 시리즈S의 가성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인터넷 다운로드로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디스크 드라이브를 없애고 보조기억장치(SSD) 용량을 시리즈X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MS는 게임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간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한 스웨덴 게임사 '모장'을 비롯해 가장 최근엔 엘더스크롤과 폴아웃 등의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유명한 '제니맥스 미디어' 등 여러 게임사를 사들이면서 자사의 게임 스튜디오를 23개까지 늘렸다. 이런 노력 덕분에 MS는 내년 출시 예정인 '헤일로 인피니트'를 비롯해 '포르자 호라이즌'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등 마니아층이 탄탄한 게임을 제공한다. 2022년부턴 시리즈X 전용 게임도 나올 예정이다. 또 구독형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2년 동안 쓸 수 있는 '엑스박스 올액세스'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100개 이상의 게임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에 출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과 제휴했다.파워볼

MS가 야심차게 신규 게임기를 내놨지만 게임 전략에선 소니와 다소 차이가 있다. 콘솔 게임기에 사실상 '올인'하는 소니와 달리 MS는 지난달부터 PC와 모바일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필 스펜서 엑스박스 총책임자는 "앞으로 게임 시장의 승부처는 게임기 판매량보다 게이머들과 얼마나 많은 접점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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