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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핑 작성일21-01-14 13:03 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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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4일 '세계 해양바이오시장 선점 전략' 발표
기업 애로사항 해소 위해 제품화 단계별 지원 ..핵심기술 위주 R&D 투자·사업화 연계 강화
해양바이오 산업 활성화 기본계획 비전 및 추진전략(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해양바이오 산업 활성화 기본계획 비전 및 추진전략(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정부가 2030년까지 현재 5000억원 수준인 국내 해양바이오시장 규모를 1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최고기술국 대비 78.6%에서 85% 수준까지 해양바이오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수입의존 비율도 70%에서 5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추진할 주요 과제를 담은 '세계 해양바이오시장 선점 전략'을 마련해 14일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해양바이오는 해양생물에서 바이오소재를 개발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분야로, 현재는 전 세계 약 33만 종의 해양생물 중 1% 정도만 바이오 소재로 이용되고 있어 향후바이오 신소재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해양생물자원을 확보하고 해양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하여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현재 국내 해양바이오시장은 약 5000억 원 규모에 불과하며, 390개 관련 기업도 대부분이 영세기업으로 사업화 성과 창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내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세계 해양바이오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10년간의 계획을 담은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Δ기업 애로사항 해소 위한 단계별 제품화 지원 Δ핵심기술 위주의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및 사업화 연계 강화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Δ국내 해양바이오시장 규모 1조2000억 원으로 확대 Δ최고기술국 대비 85% 수준의 해양바이오기술 확보 Δ소재 수입의존도 완화(70%→50%)를 목표로 산업기반 조성과 해양바이오 연구개발(R&D)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먼저 해양바이오뱅크를 통해 해양생물이 갖는 주요 효능 정보를 등급화하고, 무상 소재분양 등으로 기업들의 산업화소재 발굴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요가 많은 소재는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시험장과 해양소재에 특화된 생산시설을 구축해 제품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사업화에 실패하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산업화 단계별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규제를 정비하고, 인‧허가 절차와 자료 작성법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기로 했다.

또 창업기업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전문인력을 양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인증 획득 컨설팅 및 소요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바이오 소재가 건강식품, 화장품 등으로 제품화되는 데 걸림돌이 되었던 해양생물 특유의 점성, 냄새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체내 흡수를 높이기 위한 제형화 기술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역별 특성에 맞춰 해양바이오 특성화거점을 조성하고, 지역 중심의 인프라 연계와 성과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Δ서해권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중심 기업 사업화 과정 전반 지원 및 2025년 인천항 배후부지 해양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Δ남해권 바이오 소재 생산시설 구축 및 소재 공급기지로 개발 Δ동해권 기초 및 융복합 연구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해 충청남도는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내 기업 입주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바이오협회와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며, 전라남도는 해조류 기반 소재 생산시설 구축과 관련된 실무 자문과 장비 공유 등을 위해 프라임제약 등 바이오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서는 수요자의 연구개발(R&D) 참여와 전문가 그룹 간 연계를 강화해 우수한 연구 성과가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연구로 전문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기획 단계부터 기업 등 수요자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식품기업과 제약․바이오기업 간 컨소시엄으로 식품원료 분야의 연구 성과를 활용해 보건·의료 분야 기술을 개발하는 상생형 연구개발(R&D) 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화학제품을 대체하는 신소재나 해조류를 활용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어구 등을 개발하고, 유해 플랑크톤을 억제할 수 있는 해양미생물 소재를 연구하는 등 해양환경 개선 소재를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양식생물 디지털육종기술 개발, 인공 참치 등 대체 수산물과 3D 푸드 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형 수산식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가공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고령화 시대에 맞춘 웰에이징․항노화 소재 개발,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헬스케어제품 개발 등 새로운 산업소재 발굴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해양바이오 분야 연구 및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중점적으로 해소해 기업 및 연구자의 진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해양생물을 활용한 새로운 소재와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향후 세계 해양바이오시장을 선도할 가시적인 성과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성혁 장관은 "홍합 단백질의 접착성분을 이용해 흉터없이 상처를 봉합할 수 있는 생체접착제를 개발하는 등 해양바이오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번 대책을 근간으로 삼아 해양바이오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
20일 인사아트센터 개인전 개막
"펜화와 함께한 삶 자체가 축복"

2000년대 초반 본지에 '펜화기행'을 연재하던 당시의 김영택 화백. [사진 중앙포토]
0.05㎜의 펜 끝으로 우리 건축 문화재를 복원해온 펜화가 김영택 화백이 13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76세.

김 화백은 서양에서 시작된 펜화를 독학으로 익힌 뒤 역사적 고증을 거쳐 우리 전통 건축물을 펜화로 복원하는 데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다. 화업 30년을 결산하는 마지막 개인전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눈 감아 주변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 화백은 1945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숭실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산업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93년 국제상표센터가 세계 정상급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주는 '디자인 앰배서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인정받았다.


생전 당시 전시장 작품 앞에 선 김영택 화백. 그는 자신을 "건축물 기록화가"라고 불렀다. [사진 중앙포토]
디자이너로 성공했지만 1994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서양식 건축물을 세밀하게 묘사한 펜화를 접한 뒤 나이 오십에 펜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펜화는 펜촉을 사포로 갈아 0.05㎜, 0.03㎜ 굵기로 만든 뒤 도화지에 선을 50만∼80만번 그어 완성하는 작업. 펜화를 시작하며 그는 전국을 돌며 우리 문화재를 한국적 화풍으로 표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보이는 모습만 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료를 뒤져가며 유실되거나 손실된 부분까지 온전하게 되살리는 데 정성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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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화백은 평소 자신을 "건축물 기록화가"라고 소개하며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해 그리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해왔다. 이런 신념으로 화재로 소실됐던 숭례문의 1910년대 전경을 비롯해 양산 통도사, 해인사 일주문, 광화문, 밀양 영남루, 경주 황룡사 9층 목탑 등을 작품으로 남겼다. 2001년부터 본지에 '펜화기행'을 연재하기 시작해 어깨 통증으로 작업을 중단한 시간을 제외하고 2012년까지 꼬박 10년을 연재했다. 또한 한국펜화가협회 회장을 맡는 등 펜화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김영택 화백이 김동현의 복원 설계와 사료를 참고해 그린 황룡사 9층목탑 복원도. [사진 김영택 ]

김영택 화백이 복원해 그린 숭례문과 주변 풍경. [사진 김영택]

김영택 화백이 펜화로 재현한 창덕궁 주합루. [사진 중앙포토]
김 화백은 ‘김영택 화법’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맨눈으로 피사체를 직접 보며 느끼는 비례와 임팩트를 고려해 강조해 묘사하는 방법이다. 그는 “사람의 눈은 부분을 보면서 멀리 있는 것도 댕겨본다"면서 "정교하면서도 그림의 미학을 살려 현장감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펜화가협회 회장을 맡는 등 펜화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김 화백은 지난해 5월 개인전을 열며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3개월 전에 대장암 말기(4기)진단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펜화를 그리며 경험한 ‘무아지경’ 몰입의 순간들, 펜화와 함께 한 삶 자체가 내겐 축복이었다"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암 치료 중에 준비해온 고인의 전시 '김영택 펜화전'은 예정대로 20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개막해 다음 달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가나문화재단(이사장 김형국)이 주관하고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청계천 수표교 복원화' '종묘정전''프랑스 노르당미 몽생미셸'등 고인의 펜화 원화 40여 점이 공개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종란 씨와 아들 김한열(하나사인몰 대표), 김준범(필코리아) 씨가 있다.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은 15일 오전.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강등권 풀럼과 1-1 무승부..승리 시 3위였으나 그대로 6위
토트넘이 강등권 클럽 풀럼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해 선두권 진입이 어려운 모양새다. © AFP=뉴스1

토트넘이 강등권 클럽 풀럼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해 선두권 진입이 어려운 모양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지난 시즌보다는 여러모로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토트넘이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그냥 대동소이 수준이다.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소리까지 들었고 실제로도 제법 괜찮은 행보를 보인 것 같은데, 순위는 영 오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17경기까지 소화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현재 8승6무3패 승점 30으로 6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최종 순위가 6위였다. 앞선 팀들과의 승점차가 크지 않지만 어쨌든 나아지지는 않고 있는 순위다.

토트넘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021 EPL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해리 케인의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29분 카발레이루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애초 이날 토트넘은 아스톤빌라와 경기하는 스케줄이었다. 하지만 아스톤빌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지난 12일 급히 매치업이 변경됐다. 풀럼전은 지난달 31일 치르려다 연기된 일정인데, 그때도 풀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상대가 갑작스럽게 바뀌어 서로 준비에 어려움이 있기는 했으나 아무래도 더 부담스러운 쪽은 갑자기 강팀을 만나야하는 풀럼이었다. 더구나 토트넘은 앞선 경기에서 여러모로 좋은 에너지를 채웠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FA컵 3라운드(64강)에서 8부리그 클럽 마린FC를 상대해 5-0으로 크게 이겼다. 선수들 대부분이 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을 정도의 아마추어 클럽 마린FC는 아무래도 전력이 강하지 않았고 때문에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호이비에르 등 주축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도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힘을 비축한 토트넘이 안방에서 싸우는 경기였다. 강등권인 풀럼을 잡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으니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경기 초반 풀럼의 예상보다 강한 도전에 애를 먹었으나 전반 25분 레길론의 '택배 크로스'를 케인이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까지 뽑아냈으니 흐름도 좋았다.

그런데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막판 집중력 결여와 함께 후반 29분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이 실점을 내주기 2분 전에 잡은 단독찬스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하필 골대를 맞았던 안타까운 전제까지 합쳐져 더더욱 아쉬운 결과가 됐다.

좀처럼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는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 © AFP=뉴스1

좀처럼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는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 © AFP=뉴스1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먼저 선제골을 뽑았음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해 무승부에 그치거나 역전패해 잃은 승점이 올 시즌에만 10점이나 된다.

리그 전체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12점)과 셰필드 유나이티드(11점) 다음이다. 브라이튼은 17위, 셰필드는 최하위인 20위에 머물고 있는 팀이다. 선두권을 노린다는 팀이라면 곤란한 뒷심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7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리그 선두에 올랐다. 11라운드가 끝났을 때 성적이 7승3무1패 승점 24점이었다. 그 이후 이날까지 진행한 6경기의 성적이 1승3무2패에 그친다.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면서 오랜만에 EPL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이기에 흐름이라는 측면에서도 풀럼은 반드시 잡아야했다. 오는 17일 최하위 셰필드를 만나는 일정 속 연승을 달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무언가, 계속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lastuncle@news1.kr
인권위 "온라인 혐오표현 대응의 한 획을 긋는 모범적 사례"
[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카카오 로고.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증오(혐오)발언 근절 원칙'을 수립해 서비스에 적용하겠다고 밝히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14일 인권위는 최영애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카카오가 증오발언 대응 원칙을 발표한 것은 온라인 혐오표현 대응의 한 획을 긋는 모범적 사례"라며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그동안 온라인 포털사이트, 게시판, 소셜미디어 등에서 혐오표현이 확산됐지만 혐오표현에 대응하는 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피해를 호소해도 대응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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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0년 2월 카카오, 네이버 등이 시행한 온라인 포털의 뉴스댓글 폐지는 온라인 혐오표현에 대응하는 의미있는 출발이었다"면서도 "그러나 부분적이고 일괄적인 금지정책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혐오표현에 대응하는 원칙을 공유하고 혐오표현으로 발생하는 차별·폭력에 맞서기 위한 자율규범을 만들어 이를 준수할 때 혐오표현은 근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위원회는 자율규범을 마련하려는 온라인 포털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 한국언론법학회와 함께 혐오표현 개념을 정립하고 온라인 자율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카카오가 혐오표현 대응의 기본 원칙을 천명한 것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는 전날 공식 브런치에서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카카오의 원칙' 4가지를 발표하며 카카오 플랫폼 내 온라인 차별·증오 발언에 강경 대처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출신·인종·외양·장애 및 질병 유무·사회 경제적 상황 및 지위·종교·연령·성별·성 정체성·성적 지향 또는 기타 정체성 요인을 이유로 특정 대상을 차별하거나 이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며 일방적으로 모욕하거나 배척하는 행위에 반대한다"며 "이러한 차별에 기반해 특정인과 특정 집단을 공격하는 발언을 증오발언으로 정의하고,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카카오 서비스 내 공개된 공간에서 특정인과 특정 집단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발언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용자는 타인의 존엄성과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한 공공정책이나 자신의 신념 등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오발언 근절을 위해 정책, 기술, 서비스 기획 및 디자인을 고도화하고, 사내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해 내부로부터 차별과 증오발언을 경계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원칙은 공개 게시물 영역에만 해당된다.
-두산 베어스 정현욱, 권기영 ‘도박 물의’로 KBO에 자격정지선수 지정 요청
-드러난 두 선수 외 ‘제3의 선수’ 있었다…퇴단한 C 선수도 불법 토토
-C 선수, 정현욱에게 돈 요구하며 협박해…두산 공식 발표엔 빠져
-신중한 두산 “현 소속선수 대상 조사 결과만 발표…향후 수사 통해 밝혀질 것”


두산이 발표한 정현욱, 권기영 외에 제 3의 선수가 있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2명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제3의 선수가 있었다.

1월 13일 오후, 두산 베어스발 소식이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두산은 퓨처스팀 소속 육성 선수인 정현욱과 권기영의 자격정지선수 지정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

두산 공식 발표에 따르면 도박이 문제였다. 정현욱은 스포츠토토를, 권기영은 일명 ‘바카라’로 불리는 온라인 도박게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단은 대부업체의 ‘빚 독촉’에서 시작했다. 대부업체에선 정현욱이 돈을 갚지 않자, 직장인 두산 구단에까지 연락해 채무 사실을 알렸다. 채무가 몇백만 원 수준이 아닌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거액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욱 선수와 면담한 결과, 합법 스포츠토토는 물론 불법 토토까지 손댄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 3학년 때부터 토토에 빠졌고, 그러면서 빚이 쌓이고 쌓여 사채를 쓰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두산은 면담 직후 곧바로 KBO에 경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선수단 전수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포수 권기영이 온라인 도박게임을 한 사실을 털어놨다. 권기영은 지난해 이승진과 함께 SK에서 트레이드로 건너온 선수다.

정현욱과 마찬가지로 고교 시절부터 사행성 게임에 중독됐고, 프로 입단 뒤 잠시 끊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손을 댔다는 설명이다. 지인이 하는 걸 보고 옛 생각이 나서 한번 손댄 게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됐다. 두산은 “권기영에 대한 경위서도 추가 제출했다”고 밝혔다.

퇴단한 선수 C, 불법토토에 동료 협박까지…두산 발표에선 빠졌다


스포츠선수의 불법 토토는 심각한 문제다(사진=엠스플뉴스)


야구계에선 두산이 이번 문제를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하게 대처했다는 평가가 많다. 문제를 인지한 즉시 경위서를 제출하고, KBO에 자격정지선수 지정을 요청했다. 보도자료를 발표해 언론과 팬들에게 알렸다.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부분에 대한 언급보다는 확인된 팩트만 전달했다. 이른바 ‘FM’대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두산의 발표 내용에 한 가지 빠진 게 있다. 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실제 도박 문제에 연루된 선수는 2명이 아닌 3명이었다. 2019년 입단한 투수 C가 두산 발표에는 빠진 제3의 선수다. C 역시 고교 시절부터 프로 입단 이후까지 상습적으로 스포츠 토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C는 1999년생으로 정현욱, 권기영과 동갑내기다. 신생 고교야구부 출신으로 팀 창단 이래 첫 프로 지명 선수로 화제를 모았다. 신체조건이 좋고 고교 시절 투타를 겸할 정도로 야구 재능이 뛰어나 기대를 모았지만,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졌다. 두산 관계자는 “사생활 문제로 퇴단 처리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군 복무 중이라고 알려졌다.

두산이 정현욱과 면담을 통해 C도 스포츠토토를 했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 C는 이미 두산에서 퇴단한 상태였다. 두산이 요청한 ‘자격정지선수’는 소속 현역선수에게만 해당하는 조항이다. 선수가 선수계약 또는 규약 제58조를 위반한 경우 구단이 KBO 총재에게 요청하는 제재다. 이 때문에 두산은 C 문제를 경위서에만 포함하고, 구단 발표에선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KBO 규약 제34조 자격정지선수 항목(사진=엠스플뉴스)


C 선수 역시 합법, 불법을 가리지 않고 스포츠 토토를 일삼았다. 또 정현욱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두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두산 관계자는 “정현욱과 면담 과정에서 ‘네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는 일인데 고백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C 선수 얘길 털어놨다. ‘불법 토토를 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C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스포츠 선수의 불법 토토는 그 자체로 심각한 문제다. 도박 중독으로 시작해 승부 조작 가담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사건 내용을 접한 야구인은 “불법 토토를 어떤 종목, 어느 경기에 했는지가 중요하다. 문제의 선수가 1군 선수는 아니지만, 프로구단 소속인 만큼 경기 관련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또 불법 토토의 경우 1군 경기뿐만 아니라 퓨처스 경기에도 얼마든지 베팅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앞으로 KBO 조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 많다. 정현욱이 거액의 빚을 지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동료 선수를 협박하고 돈을 뜯어낸 C 선수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 KBO 정금조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일반적인 조사로 정리할 내용은 아니다. 불법도박은 본인 계좌를 쓰지 않는 경우도 있고, 타인 명의로 하는 경우도 있다. 수사를 하다보면 현재까지 나온 것 외의 또다른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야곱 불법 토토 은폐 논란 휩싸였던 두산, 이번 도박 사건 대처는 달랐다


두산은 지난 2016년 진야곱의 불법 토토 베팅 사실을 은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사진=엠스플뉴스)


두산 관계자는 “문제를 축소하거나 은폐할 의도로 C 선수에 대해 공개하지 않은 건 아니다. KBO에 제출한 경위서에도 빠짐없이 설명했다. 다만 현 소속 선수가 아니고, 본인을 직접 조사해서 확인한 내용이 아니다보니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향후 KBO 조사와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거 투수 진야곱 사건 때와는 달라진 자세다. 두산은 진야곱의 불법스포츠도박 베팅 혐의를 은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2016년 NC 이태양과 KIA 유창식의 승부 조작이 드러난 뒤, 조사 과정에서 진야곱의 2011년 불법도박 사실도 밝혀졌다. 두산은 그해 8월 KBO의 ‘부정행위 자진 신고 및 제보 기간’에 면담을 시행해 진야곱의 불법 토토 베팅을 확인했다. 두산은 문제를 인지한 즉시 KBO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KBO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진실게임이 펼쳐졌다.

KBO에 따르면 진야곱의 혐의를 알게 된 건 ‘자진신고’ 기한이 끝난 뒤다. 그것도 두산이 먼저 알린 게 아니라 KBO가 물어봐서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경찰로부터 진야곱의 연락처를 묻는 연락을 받았고, 이후 구단과 경찰을 연결해주는 과정에서 이유를 묻자 뒤늦게 진야곱의 혐의를 알렸다는 게 KBO의 주장이었다. 이후 열린 상벌위에서 KBO는 진야곱에 20경기 출전정지를, 두산 구단에는 ‘선수단 관리 소홀’로 벌금 2천만 원을 부과했다.

반면 이번에는 대처가 달랐다. 문제를 인지한 즉시 직원이 집요하게 달라붙어 내용을 파악했고, 경위서 제출과 자격정지선수 요청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향후 조사와 수사를 통해 추가로 드러나는 부분이 있으면 숨김없이 밝힌다는 게 두산의 입장이다. 두산 관계자는 “C 선수에 대해서도 앞으로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게 있으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KBO 관계자는 “향후 상벌위원회가 열리면 C선수도 상벌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퇴단 선수도 선수 복귀나 지도자 등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벌위 대상에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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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헌 기자 jhap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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