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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핑 작성일20-07-27 17:27 조회3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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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문화재청·구글, ‘창덕궁 AR 프로젝트’ 발표

[서울=뉴시스]SK텔레콤이 문화재청, 구글과 함께 한국의 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증강현실(AR) 기술로 새롭게 구현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창덕궁 인정전 앞에서 '창덕아리랑'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07.27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전설 속 동물 ‘해치’가 증강현실(AR)에 가이드(도슨트)로 나타나 600년 전 창덕궁에서 찬란했던 왕실 생활상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전무후무한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재 관람이 어려운 가운데 세계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앱만 깔면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도록 5G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SK텔레콤이 문화재청 구글코리아와 함께 한국의 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5G AR 기술로 새롭게 구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창덕궁은 1405년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이 건립한 궁궐이다. 조선 전기에는 정궁(正宮) 경복궁에 이은 제2의 궁궐 역할을 했으며, 경복궁이 화재로 소실된 조선 후기에는 법궁 겸 정궁의 역할을 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높다. 1997년에는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SK텔레콤, 5G MEC B2C 서비스 첫선

오는 28일부터 창덕궁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창덕 아리랑’ 앱을 통해 궁궐 곳곳 관람이 가능한 AR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5G 스마트폰이 없는 관람객을 위해 안내용 디바이스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어디서든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는 ‘창덕아리랑 앳홈’ 서비스를 내달 출시하는 등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도 앱을 통해 어디에서나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창덕 아리랑은 SK텔레콤의 첫 번째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반 B2C(기업 소비자 간) 서비스다. MEC는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성능을 높이는 5G 기술로, 이번 창덕아리랑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지름길’을 만들어 준 핵심 기술이다.


[서울=뉴시스]SK텔레콤이 문화재청, 구글과 함께 한국의 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증강현실(AR) 기술로 새롭게 구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이강원 5GX클라우드 랩스장, 예희강 브랜드마케팅그룹장,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나명하 궁능유적본부장, 최재혁 창덕궁관리소장, SK텔레콤 허근만 ICT Infra센터 Infra Eng그룹장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07.27
실제 창덕궁 관람객의 5G 스마트폰을 근처에 설치된 MEC와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약 60% 개선된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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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 ‘해치’가 역사 안내…언택트 시대 문화 갈증 해소

관람객이 5G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한 후 창덕궁 금천교를 향해 비추면 섬광이 일어나면서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는 창덕궁의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 입구까지 총 12개 코스별로 안내를 해주는데 커다란 눈망울과 들쑥날쑥한 푸르스름한 피부 표면이 움직일 때마다 들썩거려 신비감을 더해준다.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후원 입구에 도착하면 증강현실 속에 신비로운 문이 생기고 그 문에 발을 디디면 고즈넉한 후원 주합루 2층으로 순간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낙선재 안마당에 들어서면 궁중무용인 ‘춘앵무’를 증강현실에서 실제처럼 관람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AR 스튜디오에서 106대의 4K 카메라로 360도,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촬영을 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입체형상을 생성했다. 희정당이나 후원 내부 등 문화재 보존 이유로 출입이 통제된 구역의 내부를 고화질 360도 VR로 둘러볼 수 있다.

◇왕실생활상·궁중무용·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AR 체험 가능

이 외에도 인정전 마당에 들어서면 AR 속 왕·왕후와 함께 AR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낙선재에서는 AR 활쏘기, 숙장문에서는 AR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AR 경험을 할 수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구글, 영국의 개발 제작사인 넥서스 스튜디오, 한국의 AR 개발사 시어스랩과 협력해 구글 클라우드 기반 증강현실 플랫폼인 ‘ARCore’를 통해 실감형 AR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최신 AR 기술인 클라우드 앵커(Cloud Anchor), 라이팅 에스티메이션(Lighting Estimation) 등을 접목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SK텔레콤과 구글 개발팀 간 대면 협력이 어려워 3D 입체영상 촬영부터 앱 개발, 필드테스트까지 한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원격으로 협업을 진행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은 숙장문, 낙선재, 후원입구, 인정전 뒷뜰 등 창덕궁 안 6곳에 5G 기지국 12식을 구축했다. 문화재청 역시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 노인 등을 위해 창덕궁 내 주요 길목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도 문화유산을 즐기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창덕아리랑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10+, 갤럭시S20 시리즈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코리아 사장 존 리는 이날 화상으로 자리해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구글의 최첨단 AR 기술들을 첫 선을 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과 아름답고 긍정적인 순간들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예희강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문화재청, 구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가치를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ICT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언택트 문화가 궁 관람, 전시, 공연 등 문화생활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며 '5G를 통해 전 세계인이 K-콘텐츠를 즐길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24~26일이전 발생…가정서 발견 후 상당 기간 지나 신고"

공촌정수장 내부 전경.(뉴스1DB)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 3건이 추가 발견됐다. 유충 발견 건수가 3일 연속 5건 이하로 떨어지자 인천시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는 26일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한 유충 추정물질 28건 가운데 3건만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2건은 공촌수계에서, 1건은 부평수계에서 나왔다.

나머지 25건은 물속에서 살 수 없는 나방파리 유충 및 이물질로 밝혀졌다. 나방파리 유충·이물질은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충 발견건수가 24일 2건, 25일 3건, 26일 3건 등 3일 연속 5건 이하를 유지하면서 수돗물 유충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24~26일 확인된 유충들은 모두 죽은 상태로 이달 중순께 발견됐지만 신고가 늦어진 사례들이다. 사실상 24~26일에는 유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시는 유충 발생지인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 배수지 등에 대한 청소와 소화전 이토·방류작업을 끝낸 상태다. 공촌·부평수계 수돗물 공급망 거름망 테스트에도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날 국립생물자원관 검사에서 기존 유충으로 집계됐던 7건이 이물질로 판명돼 집계에서 빠졌다. 이 때문에 27일 오후 1시 기준 누적건수는 전날보다 4건 줄어든 총 253건이 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확인되고 있는 유충은 각 가정에서 발견되고 상당기간 지난 후 신고된 것”이라면서 “24~26일 유충이 새로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우리銀 상반기 순익 6679억
작년 동기대비 반토막 수준
기업銀도 17% 줄어든 8210억
우리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순이익도 같은 기간 17%가량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은행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66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7일 발표했다. 1조179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줄었다. 그룹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은행의 이익이 감소한 게 컸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667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1조2469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기업은행도 이날 상반기 순이익(자회사 포함)이 82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9859억원)보다 16.7% 감소한 수치다.

두 은행의 상반기 ‘성적표’에는 코로나19 사태가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 사태 지원 대출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이차보전대출(1차 기준 약 5000억원)을 내줬다. 기업은행은 코로나 사태 이후 4~6등급 중신용자까지 초저금리 대출을 해주며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을 크게 늘렸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충당금 규모도 크게 늘렸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대손충당금을 72억원만 쌓았지만 올 상반기에는 3369억원을 적립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에 총 718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전년 동기(6116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규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라며 “충당금을 미리 쌓은 만큼 하반기에는 더 적극적인 영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프로야구 관중 입장 첫날(26일), 잠실 현장에서 지켜본 야구장의 분위기는 무관중 경기 때와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2천여 명의 팬들만으로도 잠실 야구장엔 활기가 돌았고, 묘한 긴장감마저 느껴졌다.

팬들은 엄격한 입장 절차를 통해 경기장에 들어왔고, 서로 일정 구간 거리를 둔 채 관중석에 자리를 잡았다.

개막 후 무려 83일 만에 맞이한 첫 '직관'. 팬들은 KBO의 육성 응원 자제 당부 탓인지 서로의 눈치를 보며 침묵하는 듯 했다.

하지만 1회 두산의 안타가 터지기 시작하자 팬들은 숨겨뒀던 '야구팬 본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마치 신체에서 '무조건 반사'가 일어난 것처럼 의도하지 않은 환호성이었다.

2회 두산 최주환의 홈런이 터지자, 야구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펄쩍펄쩍 뛰며 지난 석 달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팬들이 늘어났다.

우리가 알던, 그 익숙했던 야구장의 응원 풍경이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 '뉴노멀' 프로야구 문화에 적응해야

하지만 우리 사회가 6개월 사이 익숙했던 삶에서 벗어나 낯섦을 받아들이고 있는 현재. 프로야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바꿔 놓았던 것처럼 프로야구 응원 문화도 이젠 그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KBO는 지난 6월 30일 야구장 관중 입장 허용 시 팬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세부 지침을 만들어 발표했다.

그 매뉴얼에는 응원에 관한 부분도 포함돼 있었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응원 또한 비말 분출이 우려되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 등은 제한된다'

분출된 비말로 인해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응원 제한에 일부 팬들은 의문을 제기한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응원하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지 않으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전문가의 의견은 다르다. KBO의 코로나19 특별 TF팀에서 자문 역할을 했던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마스크를 착용했어도 그 마스크의 종류에 따라 비말 차단 정도가 다르다. 특히 기침의 경우 비말의 전파력이 상당하고, 마스크를 착용했어도 비말 확산을 100% 차단할 수는 없다."며
팬 중 혹시 모를 감염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육성 응원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혔다.

전병율 전 본부장은 야구팬들의 마음만큼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우리 모두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도 집에서 밤에 가족들 잘 때 텔레비전 소리 죽여놓고 무음으로 축구를 많이 보는데, 골 넣으면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요. 무의식적으로요. 야구팬들 마음도 이해합니다. 참 어려운 시기예요. 어려운 시기."

이제 유관중 프로야구의 첫 경기가 지났을 뿐이다. 팬들도 뉴노멀 프로야구 문화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각 팀들도 뉴노멀 응원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한재권 두산베어스 응원 단장은 유관중 경기를 앞두고 며칠 간 밤잠을 설쳤다고 말한다.

"어떻게 응원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이 많아서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응원가를 크게 부를 수 없기 때문에 팬들의 호응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한재권 응원 단장은 앞으로 팬들이 따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동작과 듣는 재미를 팬들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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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지침상 목소리를 크게 내는 응원은 어려울 것 같고요, 동작에 재미를 더하는 부분에 집중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다양하고 새로운 응원가를 통해 팬들에게 듣는 재미를 느끼게 해 드리고 싶어요."

육성 응원 자제를 위한 KBO의 적극적인 홍보와 새로운 응원 문화 개발 및 정착을 위한 각 팀의 노력, 그리고 팬들의 협조까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뉴노멀 프로야구 문화의 정착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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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정진형 문광호 기자 = 27일 국회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당은 국정원 개혁의 무난한 마무리를 주문하는데 중점을 둔 데 반해 야당은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및 대북 송금 관여 의혹, 대북관 등에 대한 우려와 문제를 제기하며 날을 세웠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학력위조 관련 의혹 제기에 집중했다.

하태경 의원은 "후보자의 학력 위조는 다른 여느 학력 위조 사건과 달리 앞에 '권력형'이라는 수식어가 달린다"며 "2000년 권력 실세였을 때 후보자의 어두운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서 단국대를 겁박해서 다시 한 번 학력 위조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졸업하려면 160학점을 따야 한다"며 "전공필수 과목을 단 1학점도 듣지 않았다. 교양필수 학점은 35학점, 전공선택과목은 53학점만 인정돼 토탈 인정받은 학점은 88학점으로, 160학점 중에 72학점이 빈다. 그러니까 졸업 자격 무효"라고 했다.

이철규 의원도 "학교 문제에 대해서 아마 55년전의 문화, 당시의 시대상황을 지금의 잣대로 대는 것은 일률적으로 적용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후보자께서 전향적으로 '내가 이 문제는 해소하고 억울하고 의심받고 있는 것을 해명받고 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자료 제출에)동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태용 의원도 "후보자의 자서전에 보면 재수를 해서 단국대학교에 입학했고 또 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고 나와 있다"며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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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뒤를 지나가고 있다. 2020.07.27. photocdj@newsis.com



박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낳은 5000만원 차용건도 의심을 샀다.

이철규 의원은 "2005년 3월달에 관보에 게재된 재산 내역을 보면 당시 후보자께서는 1억4000만원 정도의 예금자산과 5000만원의 현금자산을 가지고 계셨고, 또 1년 후에 차용하고 난 다음 불과 4개월 후 자산 내역을 보면 예금도 한 1억원 정도 남아있고 현금자산도 5000만원이 그대로 다 있다"며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히 타인으로부터 이자를 지불하면서까지 차용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바로 직전 정부의 청와대도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용한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재판받고 있다"며 "후보자께서 청와대 특보를 하실 때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3, 4억씩 갖다쓰신 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박 후보자의 대북관을 우려하면서 정권 말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우려하는 지적도 나왔다.

조태용 의원은 "박 후보자의 국정원장 임명은 북한과 국제사회에 대해서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가 있다"며 "또 다시 불법 송금과 같은 방법으로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북한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혹시 정상회담을 하려하지 않을까 하는 잘못된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권 후반부에 국정원장은 전문성이 인선에 제1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후보자는 굳이 따지자면 대북 비밀 협상과 국내 정치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두가지 전문성을 가진 분이 선거를 앞둔 정권의 마지막 국정원장이 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인사라고 할 수 있느냐 라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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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7.27. bluesoda@newsis.com



박 후보자의 대북관도 쟁점이었다. 주호영 의원은 박 후보자가 적과 내통한 증거로 '4·8 남북합의서'의 비밀 합의서인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 문건을 공개하면서 대북 송금에 관여한 것은 물론 서명까지 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주 의원은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보면 '남과 북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 민족공동의 번영 및 인도주의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남측은 민족적 협력과 상부상조의 정신에 입각하여 북측에 2000년 6월부터 3년부터 25억달러 투자 및 경제협력 차관을 사회간접부분에 지출한다. 남측은 인도주의정신에 입각하여 5억달러를 지급한다'고 돼 있다"며 "서명도 (박 후보자의 사인과) 똑같다. 이런 문건에 서명한 적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 사인한 적 없다"고 부인하며 "저는 지금까지 많은 모략을 보수층으로부터 또 이명박 정부로부터 받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야당이 박 후보자의 국정원장으로서의 개인 신상과 자격, 자질 등에 초점을 둔 공세를 펼친 것과 달리 여당은 박 후보자에게 국정원 개혁의 마무리를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과거 국정원은 선거 개입, 민간인 사찰, 심지어 간첩 조작, 또 국내 정치 개입 등 이런 논란으로 국정원의 존립 이유와 다른 활동으로 인하여 국가가 아닌 특정 정치세력을 위한 조직이다, 이런 국민의 지탄을 받은 적도 있었다"며 "후보자께서 국정원장에 취임하시면 국정원을 국정원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매우 충실하게 하는 기관으로 더 개혁해서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부기관으로 탈바꿈시킬 책무가 있다"고 당부했다.

국정원 출신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법에 국정원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이 있나. 국정원에 대한 개혁은 국정원의 통제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국정원 스스로 국정원의 60년 역사의 공과를 자체적으로 정리해볼 것을 제안해본다.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것은 국정원의 개혁과 개혁 이후의 나아갈 방향에 커다란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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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07.27. bluesoda@newsis.com



박 후보자를 향해 적과 내통한 것으로 폄훼한 것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내통하는 사람을 간단하게 두 글자로 줄이면 '간첩'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내통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추진되는 것을 이야기할텐데 남북회담이나 이런 것을 (내통이라고) 치면 과거 7·4 남북 공동 성명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시절에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기도 하고 이런 것을 내통이라고 이야기는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이개호 의원도 "일부에서 '과거의 북과 내통하신 분이다' 이렇게 표현했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후보자께서는 우리가 모두 아는 것처럼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셨고 또 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 내는데도 주역을 하셨다"고 평가했다.

조정식 의원은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 "별로 논쟁 거리가 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후보자의 적과의 내통이라는 부적절한 내용은 사실 굉장히 국정원장 내정자에게 모욕적이고 심각한 발언"이라고 했다.

김홍걸 의원은 "'적과 내통한 사람' 이런 식으로 폄훼하는 것은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업적을 만들어 낸 분들, 음지에서 전혀 각광 받지 못하면서도 묵묵히 일했던 분들, 국가기관에 속한 공직자분들에 대해서도 참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여권에선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 관련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국정원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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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0.07.27. bluesoda@newsis.com





김경협 의원은 "이들(피해자)이 모두 무죄 판결받았고 그것으로 인해서 국가배상금 420억원이 지급됐는데 이자를 계산하는 손해배상금의 방식이 바뀌면서 다시 225억원을 반환해야 하는 상태로 가고 있는데 국정원에서 반환을 안 한다고 해서 이들 재산에 대해서 가압류하고 부동산경매를 강제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국정원에서 해결책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다그쳤다.

이에 박 후보자는 "불행한 역사를 청산한다는 의미에서 저도 계속 의견을 내서 사법부가 현명한 판단을 하고 국가 공권력에 의거해서 피해된 사람들의 배상이 진정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통합당은 자료 제출 거부 등 청문회 준비에 비협조적인 태도도 질타했다.

하태경 의원은 "본인(박 후보자)이 2000년 '권력 2인자'일 때 단국대 학력위조 의혹을 받고 있고 그것을 확인할 자료로 학적부에 있는 성적표 원본을 공개하라고 했는데 끝까지 거부하고 있다"며 "후보자의 부친이 건국포장을 받았는데 신청서를 작성한 사람 이름을 계속 거부하고, 1994년~2004년 가족 건강보험 내역을 공개 안 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철규 의원도 "121건의 자료를 요청했는데 제대로 된 제출은 23건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전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부동의해서 사실상 자료 제출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조태용 의원도 "129건의 자료를 요구했는데 답변이 온 게 37건이다. 이례적으로 답변율이 낮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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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여당 간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 간사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07.27. photocdj@newsis.com



이 같은 자료 제출 요구에 박 후보자는 "제가 공부를 잘 한 것도 아니고, 제 성적을 공개할 의무도 없고 학교 측에서도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는다' 하는 법적 보장이 있기 때문에 저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학력위조 의혹 제기에 대해선 "저는 위조한 적도 겁박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송금 사건 연루와 관련해선 "북한에 불법 송금한 관계가 없다"며 "2000년 6·15 때 정부 돈이 1달러도 들어 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에도 5·18 관련 광주 민주화 관련 자료가 보관돼 있다고 알고 있다. 자료를 공개하겠나"라고 묻자 박 후보자는 "만약 오늘 청문회가 잘 되고 (국정원장으로) 임명해준다면 저는 불행한 역사인 5·18에 대한 국정원의 개입이 있었거나 자료가 있다고 하면 꼭 공개하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탈북민 재입북 사건에 대해선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저희들도 각성을 해서 국민의 염려를 덜고 또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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